[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일본 TBS 뉴스가 보도했다.

TBS는 복수의 정부 관계자 취재를 통해 "이시바 총리가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 외에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조율 중이었지만, 중동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각국의 대응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TBS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정상급 인사를 초청해 특별 회의를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조율 중인 특별 회의에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이시바 총리를 비롯해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4개국은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IP4'를 구성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도를 종합해 보면 李대통령과 이시바 총리 모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IP4의 특별 회의도 불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G7서 회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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