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20일 강릉 경포 산불피해지역에서 '산불식재림관리단' 발대식과 상호협약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산불 피해지역 식재림 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 구성은 전국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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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규 강릉시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해 각 기관장들이 산불지역 식재림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강릉시] 2025.06.20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관리단은 강릉시, 강릉시자원봉사센터,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 강릉시니어클럽이 공동 주최했다.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본부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강릉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과 지역 전문봉사자 등 10명이 실무를 맡는다. 전체 사업은 강릉시자원봉사센터가 총괄한다.
강릉시는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후원 산불피해지역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사업비 4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경포동 6개 마을, 17ha 면적에 돌배나무와 이팝나무 등 방화림 1만1000그루를 심었다.
조성된 방화림에는 앞으로 산책로와 쉼터도 마련할 계획이다. 식재한 돌배나무 열매는 가공 상품으로 개발·판매해 노인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강릉시는 "산불 피해지의 체계적 복구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시민 휴식 공간 조성과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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