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고등교육 개혁 초석 다지기"…대학서열화 해소·균형 발전 실현될까

기사입력 : 2025년06월20일 17:46

최종수정 : 2025년06월20일 17: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합 체제의 대학은 시대적 흐름…사립대·중소 국립대 합류 방향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사실상의 인수위원회인 국정기획위원회(국정기획위)가 교육부와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교육 공약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향후 고등교육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대학 서열화 해소, 서울과 지방의 균형 발전 등 애초 취지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왼쪽)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사회2분과장을 맡은 홍창남 부산대 부총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에서는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뉴스핌DB

20일 교육부는 최근 국정기획위에서 논의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주요 공약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2017년 논의됐던 '국공립대 네트워크'와도 맥을 같이 한다. 프랑스의 파리대학 사례와 미국 주립대학 연합체계 등을 모델로 삼고 있다.

특히 서열화된 대학 체제가 불러온 대입 과열 경쟁을 변화시키겠다는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초·중등 교육이 대입과 대학 간판으로 종속된 상황에서는 어떤 교육 정책도 왜곡 현상을 불러온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이미 6개 지역거점국립대 총장과 9개 시도교육감은 대선 전인 지난 5월 국가전략 차원에서 서울대급의 지역명문대를 10개 만들어 '대입 병목현상'과 같은 우리 교육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예산이다. 현재 서울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거점 국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학생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으로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가 6059만원으로 거점국립대 9곳 평균인 2450만원보다 2.4배 많다. 서울대의 70~80% 수준까지만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약 3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국립대 9곳의 수준이 서울대 수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 시각이 강하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지역국립대에 예산만 투입한다고 이를 선택할 학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오히려 서울대에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한 국공립대 통합이 실현될 경우 지방 국립대에 등록한 후 서울로 향하는 학생이 다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쟁력있는 사립대가 배제되거나 우수 사립대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여부도 숙제다. 지방 국립대가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 투자와 시간도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반상진 전북대학교 교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좋은 대학이 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반영하는 일종의 초석 다지기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반 교수는 "대학이 연합 체제로 가야 된다는 게 시대적 흐름"이라며 "거점국립대학교를 중심에 세우고, 다른 사립대나 중소 국립대학을 참여하게 하는 보완책을 설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대학 체제가 서울 중심의 최상위권 일부 대학이 아니라 균형적인 고등교육 생태계로 건전하게 안정되고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그 이후 건전한 고등교육 생태계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