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위기 속 생활인구 250만 목표
년 복합타운 조성과 주거 지원의 영향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인구감소지역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생활인구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행정안전부 생활인구 산정 통계를 재빠르고 치밀하게 분석해 도내에서 생활인구 이슈를 가장 먼저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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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지난해 10월 3일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열린 부의 법칙 성공 스토리 존에서 부자의 나눔·정신·도전·신념·믿음 등의 7가지 부자의 법칙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4.10.07 |
오태완 군수는 "의령 생활인구를 주민등록인구 100배, 내년 250만명 만들겠다"라는 이른바 '100배 선언' 이후 타 자치단체들도 경쟁적으로 생활인구 목표치를 내걸고 있다.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 생활인구 통계를 신속하게 분석해 도내에서 가장 먼저 관련 이슈를 선점했다. 지난해 5월 기준 의령군의 생활인구는 16만6165명으로 주민등록 인구(2만5000여 명) 대비 약 5.1배에 달한다. 경남 내 인구감소 지역 시·군 중 네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도시 재방문율도 도내 세 번째다.
젊은 층 유입이 두드러진다. 등록된 20세 미만 인구(2149명)의 약 10배에 해당하는 월평균 2만1509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의령을 찾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개원한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관광 분야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리치리치페스티벌 등 대형 축제를 통해 매년 역대 최다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년층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칠곡면에는 일터·삶터·놀이터 기능을 갖춘 청년 복합타운 조성이 진행 중이며, 주거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 유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생활인구 주도권을 잡아 사람들이 놀러 오고 살러 오며 일하러 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