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하수관로 정비 등 시민 체감 행정 강조…의원들 실효성·협업 지적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가 17일 건축과, 녹지과, 상하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최이순 의원은 녹지과 소관 산불 예방 조림사업에서 소나무 식재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 대신 자연 복원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임도 설치에 많은 시비가 투입되고 있지만 실제 산불 진화에는 효과가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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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사진=동해시의회] 2025.06.18 onemoregive@newspim.com |
김향정 의원은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방식 개선을 주문했다. 해설 위주에서 벗어나 생물 관찰 등 체험형 콘텐츠 확대를 제안하며 프로그램 다양성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상하수도사업소 관련 질의에서는 정동수 의원이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 불편 최소화와 사전 고지 등 세심한 행정을 당부했다. 공사 중 발생하는 민원 해결을 위해 통·반장 등 지역 인적 네트워크 활용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창수 의원은 하수종말처리장 민간위탁 운영 시 노동자 처우와 현장 관리 강화를 촉구하며, 연 1회 이상 노동자 면담 및 실태 점검으로 내부 갈등과 위험요소를 사전 예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성준 위원장은 감사강평에서 사회적 약자 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자료 부실 작성, 부서 간 협업 부족, 선제적 대응 미흡 등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시정 요구 사항에 신속하고 적절히 조치하고 의회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책임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한편 동해시의회는 오는 20일 특별위원회를 열어 2025년도 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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