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주춤한 폰세·조용한 추격 앤더슨... KBO 외인 에이스 경쟁 '후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화 폰세, 평균자책점(2위) 제외한 대부분 지표 1위
SSG 앤더슨, 평균자책점(1위) 제외한 대부분 지표 2~3위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KBO리그 최강 외국인 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때 압도적인 기세로 독주하던 한화의 코디 폰세를 향한 도전장에 SSG 드류 앤더슨이 응답하면서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앤더슨은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노리는 폰세의 강력한 맞수가 됐다.

폰세는 리그 전반기가 끝나가는 현재 최고의 투수로 불리고 있다. 그는 현재 9승으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16으로 2위, 탈삼진 129개로 1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6으로 1위, WAR(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도) 4.02로 1위까지 평균자책점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지난 4월 27일 kt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4.27 photo@newspim.com

폰세는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커터, 스플리터까지 다양한 구종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시속 153.3km의 포심과 함께 커브를 제외한 모든 구종이 140km를 넘어가기에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한다.

폰세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올해부터 던지기 시작한 '킥 체인지업'이다. 보통의 체인지업은 직구와 똑같은 폼으로 던지지만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수직 무브먼트가 큰 공이다. 킥 체인지업은 약간 다르다. 일반 체인지업은 느리게 오다가 가라앉는 느낌이지만, 킥 체인지업은 최대 25.4cm까지 더 떨어진다. 폰세의 킥 체인지업은 스피드까지 빨라 상대 타자들을 유혹한다. 이것이 폰세의 K/BB(볼넷 당 삼진 비율)가 5.9로 뛰어난 이유다.

압도적인 투구로 지난 4월 9일부터 5월 17일까지 총 7번을 등판해 모두 승리를 챙긴 폰세는 최근 들어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5월 22일 창원 NC전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대전 LG와의 경기까지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다. 이 기간 동안 폰세는 3.72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22안타 4볼넷을 허용했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2.16으로 크게 상승했다.

코디 폰세. [사진 =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13일 LG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자 휴식 없이 투구를 이어 온 폰세에게 휴식을 권고했지만 폰세의 의지는 확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당시 "시즌이 전환점을 바라보고 있다. 폰세가 로테이션에서 쉼 없이 투구를 했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기회에 한 턴 휴식을 부여하려 했다"라면서 "그러나 본인이 LG전에 던지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폰세의 컨디션은 점점 회복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전 LG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4안타 10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폰세가 주춤한 사이 SSG의 외국인 에이스 앤더슨이 치고 올라왔다. 그는 현재 평균자책점 2.09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탈삼진(119개) 2위, WHIP(1.00) 3위, WAR(3.27)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9이닝당 탈삼진 비율에서는 13.06개로 폰세(12.09개)를 앞섰다. 출산 휴가로 일부 등판을 건너뛴 점을 감안하면, 앤더슨의 삼진 생산 능력은 더 주목할 만하다.

[서울=뉴스핌] SSG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지난 15일 문학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SSG] 2025.06.15 wcn05002@newspim.com

앤더슨도 폰세와 같이 빠른 구속과 함께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투수다. 그는 최고 시속 159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앤더슨도 이번 시즌 폰세와 같이 '킥 체인지업'을 구사하기 시작하며, 더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가 됐다. 이번 시즌 개막전 킥 체인지업을 연마한 앤더슨은 지난 시즌 5.9%의 체인지업 비율을 무려 19.5%까지 늘렸다. 앤더슨도 폰세와 마찬가지로 K/BB가 5.4로 높은 이유다.

다만 승수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14경기에 등판해 5승 3패에 머물러 있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8번, 무실점 경기를 5차례 기록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앤더슨은 "평균자책점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한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앤더슨은 긴 시즌 동안의 체력 관리를 위해 충분한 수면을 강조했다. "불펜 상황에 따라 등판 간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체력 유지가 중요하다"라며, 숙면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SSG의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지난 15일 문학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야수들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 = SSG] 2025.06.15 wcn05002@newspim.com

또한 포수 조형우와의 호흡도 앤더슨의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그는 "이지영, 조형우 모두 좋은 포수지만 조형우는 나를 더 잘 이해해 준다"라며, "경기 중 구종 선택에서 의견을 나누는 경우도 많다"라고 말했다.

시즌 반환점을 앞둔 지금, 두 투수는 앞으로 각각 14~15경기 정도 더 마운드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과 체력 저하라는 변수 속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KBO 최고의 외인 투수로 남을지는 시즌 후반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