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매월 10만원씩 적립, 군에서 두 배인 20만원씩 더해
만기시 원금과 이자합쳐 745만원 수령
[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의 첫 만기 대상자인 청년 301명에게 최대 720만 원의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745만 원을 지급했다고 6월 17일 밝혔다.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은 지역 근로청년들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군에서 두 배를 매칭해주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월 본인 적립금이 10만 원이면 군에서 월별로 추가 지원금으로 두 배인 20만 원씩 더해주어, 참가자가 만기를 채우면 최대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74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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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청년 종자통장 첫 만기 지급[사진=순창군]025.06.17 lbs0964@newspim.com |
지난해부터는 지원 규모가 확대돼 본인이 월별로 직접 납입하는 금액이 늘어나면 군의 매칭 비율도 함께 높아져, 앞으로는 최대 약 1080만원까지 마련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시작된 이후, 총 335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이 중 주소지 이전이나 근로 요건 미충족 등으로 중도 탈락한 인원을 제외한 최종 수령 대상자는 모두 만기를 성실히 채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령 대상 가운데 적립금을 한 번도 미납하지 않은 인원은 총 254명으로 전액을 받았고, 나머지 47명은 적립 미납 횟수(1~5회)에 따라 일부 감액된 금액을 받았다.
순창군은 이번 만기 지급과 함께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종잣돈 사용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주거비용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그 외에도 결혼비용·창업·구직활동·생활비·대출상환·저축·교육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청년 종자통장 사업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자립 기반을 뒷받침하는 장기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순창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