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손잡고 '통합 돌봄'…익산형 맞춤서비스 속도낸다
'집에서 노후를'…거주지 중심 복지 새 모델 출발·업무협약
[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고령자를 위한 거주지 중심의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정헌율 시장과 이태훈 익산시의사회 회장, 임태형 익산시한의사회 회장, 차성학 익산시치과의사회 회장, 김현수 익산시약사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의약 관련 4개 단체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복합적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건강·의료·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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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업무협약[사진=익산시]2025.06.16 lbs0964@newspim.com |
시는 대상자 발굴과 신청 접수, 서비스 연계 및 행정 지원을 맡고 각 단체는 사업 안내와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 참여 유도 등 역할을 분담한다. 익산시는 앞서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 통합 돌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달 민관추진단(TF)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가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의료·요양·복지 등으로 나뉘었던 서비스를 한데 모아 지역 단위에서 통합 제공함으로써 고령자와 돌봄 취약 계층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가족 부담 경감 효과도 기대된다. 주거지 중심 서비스로 노인 등 취약계층이 기존 생활터전에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는 요양병원 또는 시설 입원을 고민하는 만 75세 이상 노인을 집중 대상으로 삼아 서비스 기관 참여 확대와 전수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 전문성과 행정 공공성을 결집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 돌봄 모델 실현이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익산이 고령친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