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장타 여왕' 이동은(21)이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무대에서 장식했다.
이동은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7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김시현(19)을 1타 차로 따돌린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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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프로데뷔 첫 우승을 한국여자오픈에서 써낸 이동은. [사진= 대회 조직위] 2025.06.15 fineview@newspim.com |
이번 우승으로 상금 3억원과 함께 KLPGA 투어 3년 시드를 확보했다.
1m 70㎝의 큰 키의 이동은은 올 시즌 KLPGA 투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위(260.12야드)와 그린 적중률 1위(78.73%)를 기록하며 장타와 정확성을 겸비한 선수로 주목받아 왔다. 데뷔 2년 차인 이동은은 지난해 두 차례 준우승에 머무른 끝에 마침내 우승의 문을 열었다.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12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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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 트로피를 든 이동은. [사진= KPGA] 2025.06.15 fineview@newspim.com |
우승을 안은 이동은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차분하게 임했던 것 같다. 그랬더니 잘 풀렸다"라며 "정확도를 요구하는 코스기 때문에 장타보다는 정확도에 포커스를 뒀다. 지난해 우승 경쟁을 많이 놓쳐서 아쉬움이 컸다.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었다고 생각했다. 참고 인내하면서 할 것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올해 목표는 1승이었다. 이제는 다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옆에서 응원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시현은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지난주 셀트리온 마스터스에 이어 2연속 준우승했다. 뒤를 이어 황유민(8언더파), 노승희(7언더파), 박지영(5언더파), 유현조(4언더파), 박현경(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대회서 국가대표 박서진(대전여자고부설방송통신고3)은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10위로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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