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에 111-104... 시리즈 2승2패 승부 원점
매서린, 막판 자유투 3개 놓쳐 역전패 빌미 제공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러치의 제왕'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폭발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5 NBA 파이널 4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1-104로 꺾고 시리즈 2승 2패를 만들었다. 원정에서 값진 1승을 챙긴 오클라호마시티는 17일 5차전을 홈인 페이컴 센터에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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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길저스-알렉산더가 14일 NBA 파이널 4차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6.14 psoq1337@newspim.com |
한때 10점 차 이상까지 밀렸던 오클라호마시티지만 4쿼터 승부처 싸움에서 앞서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MVP 길저스-알렉산더의 존재감이 경기 막판에 폭발했다. 35점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 중 15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다. 4쿼터 막판에는 결승 점퍼와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자유투는 10개를 시도해 모두 꽂았다.
제일런 윌리엄스는 2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쳇 홈그렌은 1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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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길저스-알렉산더가 14일 NBA 파이널 4차전에서 골을 넣고 있다. 2025.6.14 psoq1337@newspim.com |
반면 인디애나는 10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파스칼 시아캄이 2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로 분투했고 타이리스 할리버튼도 18점으로 뒷심을 보탰지만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은 인디애나의 분위기였다. 앤드류 넴하드와 할리버튼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우위를 점했다. 오비 토핀도 꾸준히 득점에 가세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는 루겐츠 도트의 외곽포와 윌리엄스의 꾸준한 득점으로 응수하며 1쿼터를 34-35로 마쳤다.
2쿼터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가 토핀의 플래그런트 파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인디애나는 토핀의 만회플레이와 할리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60-57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는 인디애나의 3점포가 폭발한 시간이었다. 시아캄과 넴하드의 외곽포, 토핀의 3점슛 2방이 연달아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의 연속 득점에도 불구하고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카루소가 외곽에서 분전했지만 여전히 인디애나가 87-8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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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폴리스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길저스-알렉산더가 14일 NBA 파이널 4차전에서 골을 넣고 있다. 2025.6.14 psoq1337@newspim.com |
승부는 4쿼터에 뒤집어졌다. 경기 막판 인디애나는 점점 무너졌다. 연속 턴오버에다 베네딕트 매서린이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쳤고 종료 30초 전에는 어웨이 프롬 더 파울을 2번이나 범하며 자멸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길저스-알렉산더가 자유투로 4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지는 수비에서 연달아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디애나는 이날 팀 3점슛 성공률 40.7%(27개 중 11개)를 기록하며 외곽에서 앞섰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집중력과 수비로 이를 극복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수차례 봉쇄를 당하면서도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