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뉴욕 닉스 톰 티보도 감독이 25년 만에 팀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려놓고도 중도 해임 당했다.
뉴욕은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보도 감독을 5시즌 만에 경질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이 1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져 2승 4패로 탈락한 지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결정이다.
![]() |
[뉴욕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뉴욕 닉스 톰 티보도 감독이 지난달 1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에서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2025.06.04 zangpabo@newspim.com |
티보도 감독은 뉴욕 사령탑에 오른 2020-2021시즌 41승 31패를 기록, 팀을 동부 4위로 끌어올리며 올해의 지도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51승 31패를 거두며 3위로 도약했다. 5시즌 동안 226승 174패를 기록했고, 팀을 4차례나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지난해 3년 연장 계약을 했다.
뉴욕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각각 4승 2패로 따돌리고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뉴욕이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1999-2000시즌 이후 25년 만이었다.
그러나 뉴욕의 생각은 달랐다. NBA닷컴은 "뉴욕은 지난 25년 동안 성과보다 더 많은 발전을 티보도 감독과 함께 이뤘지만 그들이 바랐던 챔피언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뉴욕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티보도 감독에게 구단이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알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이 NBA 챔피언에 오른 건 1972-1973시즌이 마지막으로 52년 전 일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