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집에서 시민 공간으로…남원시 도시재생 새 모델 제시
[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다양한 생활·공공시설로 전환하는 '빈집 매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비 14억 원을 투입해 활용계획이 마련된 관내 빈집을 사들인 뒤 정비 또는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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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6.12 gojongwin@newspim.com |
현재까지 총 8동의 빈집을 매입 완료했으며 이 중 2동은 리모델링을 마쳐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매입한 빈집은 생태관광 방문자센터, 공용주차장, 주민 쉼터, 복지 안전 주택 등 다양한 공공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단순 철거를 넘어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실질적 사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빈집 붕괴 등 안전사고 예방, 공공공간 확보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여러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빈집의 효율적 활용을 촉진하고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