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내대표 임기 마무리…고별 기자회견 열어
"지난해 5월 3일 원내대표 당선…10년같은 1년"
"제 생애 최고로 가슴 벅차고 영광스러운 시간"
[서울=뉴스핌] 박찬제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지난 1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정권교체를 이룬 것"이라고 회상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지난해 5월 3일 1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정확히 406일인데 어쩌면 10년같은 1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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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해 발언 하고 있다. 2025.06.10 pangbin@newspim.com |
그는 "누군가가 제 원내대표 임기 1년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위대한 국민과 함께한 영광의 대장정'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윤석열의 계엄선포와 국회 담장을 넘어 의원 전원이 찬성한 계엄해제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12월 14일은 200만에 달하는 시민들이 국회를 압박하고 여의도를 진군했던 순간인데, 지금도 감격적"이라며 눈을 붉혔다.
이어 "1월 15일에는 내란사태 43일 만에 윤석열이 체포됐고, 3월 8일에는 체포 52일만에 윤석열이 탈옥했다"며 "이후 국회와 광화문 광장을 12일 도보로 오가며 파면을 촉구했다. 4월 4일 오전 11시 22분에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을 파면했고, 6월 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됐다. 제 생애 최고로 가슴이 벅차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제 곁에 주권자,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윤석열의 파면은 필연"이라고도 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의 파면 원인은 너무나 명확하다. 오만과 독선, 폭주를 멈추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모조리 무시한 채 국민을 배신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이 주인으로 우뚝서는 나라, 국민 모두가 잘사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듬직하고 유능한 여당이 돼야한다"며 "내일 새로 선출하는 제2 원내대표단이 민주당 의원님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박 직무대행은 "꼭 처리해야할 개혁입법과 민생경제 회복을 차기 지도부에서 반드시 완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