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라클이 클라우드 성장 기대감을 키운 실적 공개로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라클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159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155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한 결과다.
이 기간 순이익은 34억 3000만 달러, 주당 1.19달러로 1년 전의 31억 4000만 달러, 주당 1.11달러보다 늘었다. 조정 주당순이익도 1.70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64달러보다 많았다.
오라클 최대 사업부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사업 매출은 117억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 115억 9000만 달러를 상회했고, 클라우드 및 설치형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20억 10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 18억 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오라클은 이번 회계연도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46~1.50달러, 매출 성장세는 12~14% 정도를 제시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1.48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및 2.4%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6 회계연도 중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성장세가 70%로 지난 분기 52%보다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6 회계연도 매출은 670억 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해 LSEG 컨센서스 651억 8000만 달러보다 많았다.
카츠 CEO는 이어 지난해 9월 제시했던 2029 회계연도 매출 목표인 1040억 달러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이날 정규장서 0.62% 하락한 176.38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오라클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반등해 189달러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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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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