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이토로 상장 한 달 만 50% 급등, 유럽 개인투자 석권 노린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11일 16:36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6:46

나스닥 상장 한 달 50%가량 상승
유럽 리테일 증권시장서 활약 기대
파편화된 구조, 개인투자 비율 저조
소셜 기능 무기, 카피트레이더 인기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4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달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잭팟'을 터트린 이스라엘 트레이딩 플랫폼 업체 이토로그룹(eToro, 종목코드: ETOR)을 둘러싸고 월가의 낙관론이 상당하다. 회사의 독창적인 기능으로 꼽히는 이른바 '소셜 서비스'를 강점으로 유럽 리테일 증권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구현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장 한 달 '50%'

이토로그룹은 이스라엘에 운영본사를 두고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이토로그룹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지주회사이고 이토로(영국), 이토로(유럽) 등 역내 금융당국 인가를 받은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한다. 고객의(활성계좌 기준) 70%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 있지만 자본 조달이나 사업 확장 등 전략적인 이유로 미국에 상장했다.

이토로 주가 상장 이후 추이 [자료=코이핀]

이토로의 지난달 14일 나스닥 상장은 소위 '대박'이었다. 당초 상장가 예상범위를 46~50달러로 상정했으나 책정된 가격은 관련 범위를 웃돈 52달러였고 첫 거래일 하루 67달러에 마감해 29%의 폭등세를 보였다. 그 뒤 추가 상승에는 힘에 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그럼에도 재차 고도를 높여 75.97달러(9일 종가)까지 올라섰다. 상장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46%나 오른 셈이다.

월가에서는 기대감이 상당하다. 물론 주가가 단기간 워낙 가파르게 뛴 탓에 당장의 진입 여부를 저울질하는 관점에서는 보수적인 기색도 엿보이지만 성장성만큼은 상당한 것으로 동시에 인정한다. 시티즌스와 캔터피츠제럴드는 각각 85달러와 84달러라는 목표가를 제시한 한편 제프리스와 미즈호, 니덤은 모두 80달러, 캐너코드제뉴이티는 78달러 골드만삭스는 76달러를 내놨다.

◆유럽 구조적 기회

이토로에서 성장 기대감이 엿보이는 배경에는 파편화된 유럽 리테일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있다. 현재 유럽 시장은 극도로 분산된 경쟁 구조를 갖는다. 업체가 서로 다른 지역과 고객층에 특화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예로 디지로는 독일·네덜란드, 트레이딩212는 영국·남유럽 중심이다. 국가별 규제 체계가 다르고 세법이 상이한 까닭에 로컬 업체가 난립한 상태다.

파편화된 구조는 이토로의 성장 자양분이다. 이토로는 키프로스 증권거래위원회(CySEC)의 라이선스 109/10을 통해 유럽연합(EU) 금융시장 통합을 위한 최상위 법령인 'MiFID II(2018년 시행)' 하에서 EU 전체에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와 암호화폐 등 7000여개 금융상품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이토로의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 상장을 홍보하는 대형 전광판 광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토로는 파편화된 시장에서의 통합 서비스 제공과 로컬 업체 인수를 통해 인지도와 점유율을 높여갔다. 정확한 점유율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사용자 기반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도이체방크)된다. 등록 사용자 수 기준로 2021년 2000만명→2023년 6월 3500만→2024년 9월 3800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활성 거래계좌는 2022년 280만좌에서 2024년 350만좌로 2년에 걸쳐 약 25% 늘었다.

유럽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는 말이 나오는 배경에는 소매 투자의 침투율이 7%에 불과하다는 점이 있다. 유럽 전체 성인 인구 중 7%만이 주식 등 증권에 투자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58%와 비교하면 개인투자 참여도가 극도로 낮다. 최근 들어 유럽에서도 개인 투자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편의성으로 무장한 이토로가 관련 고객을 상당 부분 취득할 여지가 있다.

◆무기는 소셜 기능

월가가 이토로의 '무기'로 뽑는 것은 소셜 기능이다. 이토로가 내세우는 소셜 기능의 핵심에는 '카피트레이더'라는 시스템이 있다. 초보 투자자가 성공한 전문가의 투자 행동을 실시간으로 자동 복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소 200달러(트레이더 1명의 전략을 복제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소 투자금)부터 최대 100명 트레이더의 행동을 동시에 복제할 수 있고 복사된 거래는 1초 이내에 실행돼 비례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반영된다고 한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