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의왕시의회 김태흥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무궁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공 조경 속 식재 확대를 촉구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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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의회 김태흥 부의장. 제312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사진=의왕시의회] |
김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312회 의왕시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애국가에 등장하는 무궁화가 '벚꽃 삼천리'로 대체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무궁화의 가치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도심 가로수와 봄 축제 대부분이 벚꽃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무궁화가 외면받고 있다"며 "무궁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근면과 인내, 민족 정신의 상징으로서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깊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무궁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첫째 공공 조경계획에 무궁화 식재를 확대해 공원, 도로변, 청사 주변 등 도심 곳곳에서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무궁화 도시 의왕' 브랜드화를 추진해 무궁화 꽃길 조성, 상징 조형물 설치, 도시 홍보 이미지 개발 등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무궁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무궁화 심기 캠페인, 청소년 교육, 무궁화 문화행사 및 작은 축제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벚꽃길도 좋지만, 무궁화길을 걷는 의왕시민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더 따뜻하고 자랑스럽다"며 "지금이라도 의왕시가 무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과 함께 가꿔나간다면 작지만 뜻깊은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