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잉글랜드가 아프리카 팀에 사상 처음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세네갈과 홈 평가전에서 전반 7분 해리 케인(뮌헨)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1-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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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토마스 투헬 감독이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분주하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06.11 zangpabo@newspim.com |
잉글랜드는 그동안 아프리카 팀에 15승 6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왔지만, 22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내줬다. 월드컵 본선에선 5승 3무를 기록 중이다. 아프리카 팀에 한 경기에서 3골을 내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3연승을 달리다 첫 패를 당했다.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60.7%-39.3%로 앞섰지만, 슈팅 수에선 8개(유효슈팅 4개)-11개(유효슈팅 9개)로 세네갈에 밀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잉글랜드는 19위인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맞아 최전방에 케인과 에베리치 에제(크리스털 팰리스)를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앤서니 고든(뉴캐슬)과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배치하는 4-4-2 전술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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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네갈 축구대표팀이 11일 영국 노팅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3-1로 역전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5.06.11 zangpabo@newspim.com |
8일 안도라를 상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3차전 원정(1-0승)을 치르고 귀국한 잉글랜드는 당시 베스트 11에서 케인만 빼고 10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고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 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케인이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세네갈은 전반 40분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17분 하비브 디아라(스트라스부르)가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셰이크 사발리(메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경기 내내 선수들이 활동적이지 못했다. 너무 쉽게 실점했다"며 아쉬워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