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채해병 사망 수사 무마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브이아이피(VIP) 격노설'을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는 10일 오후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달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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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스핌 DB] |
채 해병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넘기겠다고 보고했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도 이를 결재했다.
하지만 다음날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실 회의에서 관련 보고받고 화를 낸 이후 국방부의 방침이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수처는 이 VIP 격노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해 7월30일부터 8월1일 사이 안보실과 대통령실 회의자료, 출입 기록 등 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