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지역주민, 경찰이 함께한 뜻깊은 환경보호 실천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지난 5일, 제30회 환경의 날을 맞아 기관 산하시설 홀트일산복지타운(원장 이창신,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이 정문 앞에서 '쓰레기 제로'를 주제로 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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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제30회 환경의 날을 맞아 기관 산하시설 홀트일산복지타운(원장 이창신, 고양시 일산서구 소재)에서 '쓰레기 제로'를 주제로 한 환경 캠페인이 진행됐다.[사진=홀트아동복지회] |
이번 캠페인은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활동하는 환경 동아리의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동아리 회원들을 비롯해 일산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들과 지역 주민, 홀트일산복지타운 이용인인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홀트일산복지타운은 지적장애 및 중복장애를 가진 이용인들이 거주하는 장애 유형별 거주시설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 특성에 맞춘 다양한 활동과 이용인 욕구에 기반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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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제30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된 '쓰레기 제로' 환경 캠페인에서 무색 페트병 10개를 수경식물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사진=홀트아동복지회] |
이번 캠페인에서는 무색 페트병 10개를 가져오면 수경식물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발달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준비하고 참여한 점에서 환경보호를 넘어 사회적 통합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풍성한 행사가 되었다.
또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Plastic OUT)', '디지털 성범죄 예방(Digital 성범죄 OUT)' 홍보 캠페인도 함께 이루어져 환경과 더불어 사회적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위해 경찰과 동아리 회원들이 관련 리플릿을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해당 캠페인을 설명하는 활동도 이어졌다.
이창신 홀트일산복지타운 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환경과 사회 문제를 고민하고 행동에 나서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환경 실천과 사회적 연대의 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페트병을 예쁜 식물로 교환해 주는 행사를 직접 체험하며 환경 실천의 보람을 느꼈다"며 "환경뿐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 아동, 자립준비 청년, 한부모가정, 장애인과 지역 주민, 해외 취약 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