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론텍은 코오롱제약과 콜라겐 필러 '테라필(TheraFill)' 및 '루시젠(LUCIZEN)'에 대한 태국·베트남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셀론텍은 이번 계약으로 코오롱제약과 국내 골관절염 치료 시장 확대에 이어 해외 미용성형 시장 확대까지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셀론텍과 코오롱제약은 지난해 6월 관절강내주사 '카티졸(CartiZol)'의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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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씨엔지니어링 로고. [사진=에쓰씨엔지니어링] |
'테라필'과 '루시젠'은 코오롱제약의 태국·베트남 파트너사를 통해 현지 병원 및 에스테틱 클리닉 등 주요 유통 채널로 공급될 예정이다.
'테라필'은 셀론텍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안면부의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데 사용하는 성형 필러다. 셀론텍은 '테라필' 개발로 국내 최초 콜라겐 필러의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론텍은 5년간 약 5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시작으로 동남아 핵심 미용성형 시장인 태국·베트남의 수요 상황에 맞춰 계약 규모를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테라필'과 '루시젠'은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바이오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을 통한 우수한 효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태국·베트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신공장(경기도 남양주시 금곡일반산업단지 소재) 기반 생산능력 확대와 동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태국의 미용의료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14억 6000만달러(약 2조 250억원)이며, 베트남은 2022년 기준 약 1억 6593만달러(약 2301억원)로 집계됐다. 각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1.6%, 11.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