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26)가 투어 역사상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6494야드)에서 열리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에 출전하는 박민지는 KLPGA 사상 최초의 단일 대회 5연패와 함께 투어 통산 20승이라는 이정표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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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LPGA 사상 첫 5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 [사진= 대회 조직위] 2025.06.05 fineview@newspim.com |
그는 2021년 서서울 CC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쥔 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 양양의 설해원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대회까지 제패한다면, 1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통산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민지는 KLPGA 사상 첫 4연패 주인공이 됐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성문안 컨트리클럽은 박민지에게도 새로운 무대다.
박민지는 "첫 우승은 서서울, 이후 3번은 설해원이었고 이번엔 성문안이다. 특정 코스가 잘 맞았다고 보긴 어렵고, 결국은 샷 감각이 맞아야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라며 "드라이버를 페어웨이에 잘 보내고, 세컨드 샷을 핀 근처 퍼트하기 쉬운 곳에 붙인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역사적인 기록을 앞둔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4연패 도전 때는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승하라'고 응원해주셔서 숨도 쉬기 어려웠을 정도였죠. 하지만 이번엔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부담을 즐기려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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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지난 대회서 시즌 첫승에 성공한 정윤지. [대회 조직위] 2025.06.05 fineview@newspim.com |
이번 대회는 직전 대회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자 정윤지와,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예원, 홍정민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나선다.
시즌 첫 승을 거두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정윤지는 "우승 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쉬웠고, 정신없이 보냈다. 민지 선배, 이예원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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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 [사진= 대회 조직위] 2025.06.05 fineview@newspim.com |
시즌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 역시 "티 샷이 중요하다. 러프에 빠지면 그린 공략이 어려워져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관건이다. 파온율을 높여야 차분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정민은 "올해 감이 올라와 있습니다. 성문안 코스는 난이도가 높고 체력 소모가 커서 파 세이브를 최대한 노리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2번, 16번, 18번 홀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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