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늘어나는 화랑 휴폐업, 폰지사기까지 더해져 뒤숭숭한 미술시장

기사입력 : 2025년06월17일 03:28

최종수정 : 2025년06월17일 07: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담동 유력화랑 원앤제이,사업성 악화로 휴업
한국 진출했던 미국,독일계 화랑도 문 닫아
잘 나가던 아트페어도 최근 매출감소로 고전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 미술시장이 뒤숭숭하다.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화랑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온 중견 화랑이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는가 하면 서울에 진출했던 미국및 독일계 화랑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철수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중에서도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유력 화랑 원앤제이갤러리의 휴업 소식은 뼈아프다. 원앤제이갤러리는 독창적인 작업을 하는 한국 현대미술가들을 발굴해 이들의 작업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해온 화랑이다. 전도유망하거나 의미있는 작업을 하는 작가의 개인전, 또는 그룹전을 2,3개월에 한번씩 개최하며 지난 20년간 우리 미술계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화랑' '컨셉있는 화랑'으로 손꼽혀왔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올해 20주년을 맞은 서울 청담동의 중견 화랑 원앤제이가 사업성 악화로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독창적 작업을 하는 한국 작가들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미술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화랑의 좌초여서 화랑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 =원앤제이 갤러리 웹사이트] 2025.06.16 art29@newspim.com

원앤제이 갤러리는 그간 강홍구, 권경환, 김윤호, 서동욱 등 소속작가들의 작업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한편으론 잠재력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2016년부터는 '원앤제이 플러스원'(ONE AND J.+1)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기도 했다. 또 아트 바젤(Art Basel), 프리즈(Frieze), 더 아모리 쇼(the Armory Show) 등 해외의 굵직굵직한 아트페어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한국 아티스트들의 국제무대 진출에 힘써왔다. 2018년에는 세계 정상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바젤'의 작가 스테이트먼트 섹터에 참여해 한국 최초로 '발루아즈 상'(The Baloise Art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돈 되는 작가'라 불리는 블루칩 아티스트의 작품 보다는, 실험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취급하다 보니 화랑 명성에 비해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편이었다. 결국 장기불황과 수지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기획전 '두번째 피부'(3월 20일~4월 30일)를 끝으로 휴업에 돌입하고야 말았다. 국제무대에 한국 현대미술가들을 꾸준히 소개하는 등 여러 역할을 한 갤러리여서 아쉬움을 주고 있다. 박원재 원앤제이갤러리 대표는 "시장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갤러리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당분간 쉬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한국의 원앤제이 갤러리가 지난 2023년 런던 프리즈 No.9 코크 스트리트에서 개최한 한국작가 3인전 전경. 원앤제이는 아트바젤 바젤, 아트바젤 홍콩, 프리즈 런던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한국현대미술을 소개해왔으나 사업성 악화로 지난 5월 잠정 휴업했다. 2025.06.16 art29@newspim.com

익명을 요구한 한 갤러리스트는 "미술시장 불황이 3,4년째 이어지며 메이저 갤러리를 제외한 대다수 화랑들이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 중인 갤러리도 적지 않다. 근근히 버티기는 하나 한계상황에 다다른 화랑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현대미술 시장의 확장세에 매료돼 서울에 지점을 냈던 외국계 갤러리도 잇따라 폐점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세계적인 화랑 쾨닉은 지난 1월 25일 막을 내린 일본 작가 아야코 록카쿠 개인전을 끝으로 쾨닉 서울의 문을 닫았다. 쾨닉은 2021년 서울 청담동 로데오거리의 패션브랜드 MCM 플래그십스토어 5층에 서울점을 열고 대대적인 개관전을 개최했다.

이후 쾨닉 서울은 독일및 유럽 작가 전시를 주로 개최하며 전시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임대조건이 좋았던 MCM에서 밀려나며 다소 위축된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태원 경리단길로 화랑을 옮겨 몇차례 전시를 열었으나 결국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하고 한국 진출 4년 만에 문을 닫고 말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2021년 서울 청담동 MCM플래그십 스토어 5층에 개관한 독일 화랑 쾨닉 서울. 지난해 이태원으로 이전했다가 올초 폐점했다. [사진=쾨닉 서울] 2025.06.17 art29@newspim.com

지난 2019년 서울 한남동에 서울점을 내며 한국 미술시장에 진출했던 미국계 화랑 VSF갤러리도 최근 문을 닫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점을 둔 이 갤러리는 미국 작가 전시회를 열며 한국 마켓을 공략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폐점을 결정했다.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 VSF갤러리는 북미지역 화랑 운영에 집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독일 베를린 기반의 페레스 프로젝트도 서울점도 6월초 폐점했다. 변호사 출신의 아트 컬렉터인 하비에르 페레스가 2005년 베를린에서 문을 연 페레스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밀라노와 서울에 지점을 개설하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다. 그러나 이같은 무리한 확장 전략이 독이 된 데다, 매출부진이 겹쳐 지난 2월 독일 본사가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후 서울점도 '곧 문을 닫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파다했고 결국 문을 닫았다. 서울지점은 판매실적이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베를린 본사가 파산 선고를 받아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말았다.

페레스 프로젝트는 부산 최대의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부산에 참가하며 한국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은 것에 고무돼 한국에 진출했다. 독일서 공수해온 유럽 미술가들의 작품이 아트부산에서 솔드아웃된 것은 물론, 페어가 끝난 뒤에도 SNS 등을 통해 한국 컬렉터들의 문의와 주문이 이어지자 지난 2022년 서울 신라호텔에 지점을 낸 것이다. 그리곤 2023년에는 종로구 사간동으로 서울점을 확장 이전하고 한국 아트마켓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독일 베를린 본사의 파산으로 예정되었던 개인전을 끝으로 6월초 문을 닫은 서울 삼청동의 페레스 프로젝트 전경. [사진=페레스 프로젝트] 2025.06.16 art29@newspim.com

페레스 프로젝트 서울은 지난 4월 서울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아트페어 'Art OnO'와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열린 '아트 듀바이'(4월16~4월20일)에도 참가했으나, 본사 지원이 끊기면서 5월말 막을 내린 '헤르만 니치 개인전'이 결국 마지막 전시가 됐다. 독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페레스 프로젝트가 영업을 재개하려면 파산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밖에도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갤러리들의 휴업 및 철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2022년 프리즈서울 론칭으로 국내 미술시장 경기가 잠깐 반짝하는 듯했으나 이후 불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사가 흔들릴 경우 해외 지점은 더욱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독일 베를린 기반의 화랑으로 서울 사간동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이어가던 페레스 프로젝트 서울. 그러나 독일 본사가 파산하면서 서울점도 최근 문을 닫았다. 2025.06.16 art29@newspim.com

외국계 화랑들도 메이저 갤러리 등을 제외하곤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미술시장 불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아트바젤이 UBS와 함께 발간한 미술시장 애뉴얼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미술시장 거래액은 약 84조5000억원으로, 2023년에 비해 12%나 줄어들었다. 올해 또한 전망이 밝지 않다. 미국 트럼프 정권의 무리한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고, 미국 시총 또한 1경6000조원이 증발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내의 미술관련 사업들도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경매시장은 5년 넘게 이어지는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고미술품 경매가 다소 활기를 띄고, 온라인 경매의 대중화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한동안 반짝했던 조각투자도 시름을 앓고 있다. 올들어 진행된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은 모두 청약 미달사태를 겪었다. 열매컴퍼니가 내세운 쿠사마 야요이의 7억4000만원짜리 작품 '호박'에 대한 청약률이 50%에 못 미친 게 단적인 예다. 미술관련 스타트업들도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미술을 접목한 사업을 벌이는 A스타트업은 최근 임금체불 관련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사수신 행위로 고발된 지웅아트갤러리, 갤러리K에 이어, 강남 논현동의 서정아트까지 유사수신 혐의로 피소돼 미술시장을 더욱 술렁이게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논현동의 서정아트 서울 전경. 국내외 작가의 전시를 활발히 펼치는 한편으로, 아트 재테크라는 명목으로 유사 수신행위를 펼쳐 투자자들로부터 피소되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5.06.16 art29@newspim.com

지난 2015년 문을 연 서정아트는 서울 논현동과 부산 해운대에 전시공간을 두고 국내외 현대미술가들의 전시를 열어왔다.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서 개최되는 글로벌 아트페어에 참가했고,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하기도 했다. 유르겐 스탁 전시 등이 그 예다. 하지만 이같은 표면적인 갤러리 운영과는 별개로, 커텐 뒤에서 유사 수신행위를 이어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정아트측은 아트테크라는 이름으로 투자고객을 확보해 부대사업을 펼쳐온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이 갤러리에서 미술품을 구입하면 이를 기업이나 병의원 등에 렌트하거나 PPL에 활용해 수익을 낸 뒤, 저작권료를 매달 지급하는 방식의 상품이었다. 보험설계사 등을 기용해 아트테크 고객을 확보했던 서정아트는 미술품 공동구매 사업도 전개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구매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고, 월 1%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고객을 끌어모으려 했다고 진다. 그러나 최근들어 투자고객에게 약속한 저작권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피소된 상태다.  

한편 미국 미술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국공립 미술관에 지원되던 예산이 뚝 끊기면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에 미술관 폐관과 인력감축이 줄을 잇는 중이다. 새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행보에 미술관 관장이 사표를 던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영화 '스타워즈'로 그 자신 브랜드가 된 미국의 슈퍼리치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81)는 LA 도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루카스 뮤지엄'을 짓고 있다. 그런데 이 뮤지엄은 여러 사정으로 개관이 수년째 미뤄지고 있다. 원래 목표는 2021년 봄 개관이었으나 두차례 연기돼 올봄 문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LA를 휩쓴 대형 산불로 또다시 늦춰져 하반기에나 개관할 전망이다. 게다가 이 뮤지엄은 개관도 하기 전에 직원 중 14명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래저래 요즘 세계 미술계는 긍정적인 소식 보다 어둡고 우울한 소식이 이어지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원, 동점포... 일본전 11연패 막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6-7로 뒤진 9회말 투아웃. 류지현호가 또 다시 볼넷 12개를 쏟아내며 일본전 11연패의 벼랑에 선 순간, 김주원이 극적인 동점포를 날렸다. 한국 야구가 프로 1군 선수로 대표팀을 꾸린 국제 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최근 사례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4강에서 4-3으로 이긴 것이다. 이후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예선에서 7-8로 진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일본과 1군 대결에서 1무 10패를 기록했다. 이날 류지현호는 1차전처럼 3점을 먼저 뽑자마자 불펜 투수의 난조로 곧바로 동점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정우주 이후 나선 오원석(3실점)-조병현(2실점)-김영우(1실점)-박영현-배찬승(1실점)-김서현이 이어 던지며 1, 2점차로 내내 끌려가다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안현민. [사진=KBO] 이날 kt의 슬러거 안현민이 일본의 세이브왕을 두들겨 이틀 연속 대형 홈런포를 터뜨린 게 한국 야구팬에게 위안이 됐다. 선발로 나선 한화의 영건 정우주도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4㎞를 찍으며 3이닝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자들을 봉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2차전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과 한국 야구 대표팀. [사진=KBO] 한국은 이날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한동희(1루수)-문보경(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최재훈(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정우주가 내려간 4회초 곧바로 3실점 하며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안타로 4-3을 만들었다. 일본은 다시 5회초 반격에서 3점을 추가해 6-4로 역전했다. 한국은 7회말 공격에서 1사 후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박동원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일본은 8회초 공격에서 한국의 6번째 투수 배찬승으로부터 또 밀어내기 득점을 뽑아내 2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일본은 이날 7점 가운데 4점을 밀어내기로 얻어냈다. 한국은 전날 일본에 사사구 11개(볼넷 9개)를 내줬고, 이날은 볼넷만 12개를 헌납했다. 그러나 5-7로 끌려가던 한국은 8회 안현민에 이어 9회 김주원 등 젊은 선수들의 대포 한 방씩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안현민은 8회 일본의 5번째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비거리 120m 좌중간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일본은 9회말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를 올렸다. 오타는 2024년 2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88을 찍은 일본의 간판 클로저다. 김주원은 오타의 3구째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겨 도쿄돔을 순간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김주원이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 9회말 투아웃에서 동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김서현은 이날 한국이 6-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안타 1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쳐 극적인 무승부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에선 송성문이 돋보였다. 전날 3번 지명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던 송성문은 이날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 선수단은 17일 귀국하며 2026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위해 재소집할 예정이다. 일본과 다음 맞대결은 2026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1-16 23:13
사진
尹·김용현·최상목 '韓 재판' 줄소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번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줄줄이 소환된다. 또 내란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알선수재 혐의 1심 결심 공판이 진행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의 1심 9차 공판을 연다. 이번 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회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 한 전 총리 9차 공판 이날 오전 재판에는 최 전 부총리, 오후 재판에는 추 의원이 각각 증인으로 소환됐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5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당시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전화로 연락이 안 되는 상태고, 증인 소환장도 송달이 안 된 상태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같은 재판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한 전 총리의 10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에는 윤 전 대통령·김 전 장관·이 전 장관이 증인으로 소환됐다. 이들은 앞서 증인으로 불출석한 바 있는데,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26일 1심 심리를 종결하고 내년 1월 21일 또는 28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관 재판장은 "12·3 비상계엄이 벌써 1년이 되어 가는 상황이라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사정이 있다"며 선고 시점이 늦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10분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30차 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서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은 지난 13일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이후 약 9개월 만에 법정에서 재차 대면했다. 윤 전 대통령은 홍 전 차장의 '주요 정치인 등 체포명단 메모'에 대해 "초고는 글씨가 지렁이처럼 돼 있어 법정에 제시된 메모와 비슷하지 않다"며 신빙성을 공격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반대신문에서 해당 부분을 더욱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으로 보인다.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사진=뉴스핌 DB] ◆ 노상원 '알선수재' 1심 종결…내란특검 기소 사건 같은 법원 형사합의21부(재판장 이현복)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변론이 종결될 예정이다. 통상 결심 공판 뒤 1∼2개월 이내에 선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기일이 잡힐 전망이다.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소속 요원들에 대한 인적 정보 등 군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는다. 진급 인사 청탁을 명목으로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대령)과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으로부터 현금 총 2000만원과 합계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hong90@newspim.com 2025-11-16 07: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