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4일 닛케이주가는 엔비디아發 훈풍에 지수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4영업일 만에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진행된 것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0%(300.64엔) 상승한 3만7747.4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51%(14.02포인트) 오른 2785.13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는 3일자 리포트에서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를 최우선 매수 추천 종목에 추가했다. 같은 날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하고,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2.7%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도쿄 시장에서도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대형 반도체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또한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한때 1달러=144엔대로 전일보다 1엔 이상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면서 정밀기기, 전기기기, 기계 등 수출 관련주에도 매수가 들어왔다.
닛케이주가가 전일까지 3영업일 동안 약 1000엔 하락했던 만큼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수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200일 이동평균선(3만7832엔, 3일 기준)을 웃도는 수준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도쿄 프라임 시장의 매매 대금은 약 4조854억엔, 거래량은 16억2762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1018개, 하락한 종목은 536개, 보합은 76개였다.
종목별로는 신형 게임기 출시를 앞둔 닌텐도와 코나미그룹, TDK, 트렌드마이크로가 상승했다.
반면, 토요타그룹의 인수 수용 발표가 있었던 토요타자동직기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스즈키, 베이커런트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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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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