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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취약한 '5월 랠리', 6000선 앞 고전

기사입력 : 2025년06월02일 14:48

최종수정 : 2025년06월02일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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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마지막 트럼프 한 마디 휘청
5월 랠리는 안착 아닌 불온한 반등
'헤드라인 드리븐' 장세 한동안 계속
6000선 밑에서 정체, 3가지 허들

이 기사는 6월 2일 오후 2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동향과 고용통계 결과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 관련 발언과 행정부의 제재 준비 소식으로 시세가 크게 변동한 가운데 관련 움직임은 최근 주식시장의 랠리가 아직은 '안착 국면'이 아닌 불온한 상태에 있음을 시사했다.

◆취약한 랠리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주간으로 2%가량 반등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9%, 2%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6% 뛰었다. 주 중후반까지 확산했던 행정부의 관세 후퇴 기대감, 엔비디아(종목코드: NVDA)의 호실적으로 비롯된 이른바 '인공지능(AI) 투자 테마' 투자심리의 고조가 시세를 뒷받침한 덕이다.

다만 주가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30일 관세 후퇴 기대감이라는 동력이 난기류에 직면하면서 반등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당일 S&P500은 장중 1% 넘게 급락했는데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비난과 행정부의 중국 기업 추가 규제 소식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화 계획을 밝히면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정책 변화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임을 상기하고 관세 정책 소식이 시세를 주도하는 이른바 '헤드라인 드리븐'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지난 4월 초순부터의 가파른 반등으로 밸류에이션 쿠션 자체가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관세 정책의 동향에 따라 거친 움직임이 재차 나올 수 있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당장 관세 정책을 둘러싼 법적 공방 동향이 초점이 되고 있다. 행정부의 상호관세는 지난주 28일 통상법원의 명령에 따라 중단됐다가 다음 날 항소법원의 일시 유지 명령에 의해 복원된 상태다. 항소법원이 원고 측에 오는 5일까지, 행정부에 9일까지 각각 의견서 제출을 명령한 가운데 하루는 관세 후퇴 기대감, 다음 날은 관세 우려로 변동하는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이 정책 헤드라인에 의해 주도되는 시세 변동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배경에는 최근 워낙 가팔랐던 반등폭이 있다. 워낙 빠르게 상승한 만큼 외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 됐다는 얘기다. S&P500은 연중 저점인 지난 4월 초순 대비 19%가량 상승했고 지난 5월 한 달은 6% 뛰었다. 이에 따라 S&P500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는 21.3배로 올라섰고 RSI(상대강도지수, 14일)은 여전히 높은 수준(61)을 유지 중이다.

리톨츠웰스매니지먼트의 칼리 콕스 전략가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여파에서 볼 수 있듯이 관세 리스크는 완전히 헤드라인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며 "지금처럼 주가가 크게 반등한 뒤에는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했다. 그는 덧붙여서 통상 여름은 계절적으로 휴가철에 의한 거래량 감소로 변동폭이 큰 시기임을 상기했다.

◆신고가 허들I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S&P500의 시세는 6000선에서 크게 저항을 받고 있다. 올해 2월19일의 사상 최고치 6144.15까지 2.4% 더 오르면 되는 수준으로 크게 멀지 않은 지점이다. 지난달 중순 6000선 돌파가 좌절된 뒤 일종의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등락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전문가들은 6000선을 돌파하면 단숨에 신고가도 경신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다만 당장 현재 시세(5911.69)에서 6000선을 돌파해 신고가를 경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 견해다. 신고가 경신을 하려면 ①행정부의 관세·정책 ②물가·금리 ③기업들의 실적 전망 등 3가지 추세가 명확히 들어서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기준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3가지 중 하나가 약해도 다른 변수의 개선력이 충분히 크면 경신은 가능하겠지만 보완 효과에는 한계가 존재해 랠리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균형감 있는 개선이 필요하다.

①변수에서 전문가들이 바라는 시나리오는 트럼프 행정부의 평균 관세율이 10%선에서 정착하는 거다. 원래 행정부에서 시사했던 수준의 약 절반이다. 예일대학교에 따르면 5월12일 기준 트럼프 행정부의 평균 관세율은 17.8%로 낮아졌다. 중국과의 임시 합의로 고율의 대중국 관세율이 유보된 덕이다. 뱅가드는 "[10%선에 안착한다면] 경제를 완전히 망가뜨리거나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했다.

①의 변수에서 기대하는 또다른 시나리오는 이른바 'BBB(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감세 법안의 성립이다. 관련 법안이 제정되면 미국 소비나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개선 기대감이 재빠르게 가격에 반영돼 투자심리를 돋굴 가능성이 있다. 관세로 급랭시켰던 미국 소비와 기업 이익, 그리고 투자심리라는 3가지 요인을 한 번에 띄울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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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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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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