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위험지역서 만취자 발견해 신고…인명사고 예방 공로 인정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가 위험 상황을 포착하고 신속히 신고해 인명사고를 예방한 육군 중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2일 동해해양경찰서는 육군제23경비여단 2대대 소속 김건영 중사에게 국민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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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경 서장과 23경비여단 김건영 중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동해해양경찰서] 2025.06.02 onemoregive@newspim.com |
김 중사는 지난달 28일 밤 11시 50분쯤 근무 중 야간감시장비로 동해시 천곡항 인근 북방파제 끝단 테트라포드에서 만취 상태로 위험하게 서성이는 30대 남성을 발견했다.
테트라포드는 깊이가 5m에 달하는 위험지역으로, 최근 3년간 추락 사고로 사망 3명, 중·경상 2명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도 추락 사고로 1명이 사망한 사고 다발 지역이다.
김 중사의 신고를 받은 묵호파출소 직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해당 남성을 긴급 보호조치했다. 이로써 또 다른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 상황이 조기에 차단됐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확고한 경계 태세와 신속한 상황 판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공조를 통해 해양 안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군·해경 간 긴밀한 공조 체계와 현장 대응 역량이 빛을 발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해양경찰서와 23경비여단(2대대)은 평소 해안경계 및 해양안전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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