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PSG, 챔스 결승 앞두고 갑자기 '이강인 띄우기' 나선 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3:11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3:11

홈피 전면에 구단과 인터뷰 실어... 이강인 "하나로 뭉쳐 승리"
시즌 후반 출전 기회 감소 달래기... 최근 이적 가능성 차단도
이강인은 亞마케팅 핵심... 선수 존중한다는 메시지 전달 포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홀대 논란'에 휘말렸던 이강인(24)과의 인터뷰를 홈페이지 전면에 큼지막하게 내세웠다.

이강인은 오는 6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앞두고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 시작부터 훌륭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 것이 우리를 이끌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하나로 뭉쳐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팀 정신'을 강조했다.

PSG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이강인은 "지금 이 시점에 이 자리에 있다는 것 자체가 큰 보상이다. 매우 기쁘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팀 훈련에 참가한 이강인. [사진=PSG]

이강인은 올 시즌 초중반까진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지만 UCL 8강 1차전부터 4강 2차전까지 네 경기는 벤치에서만 지켜봤다. UCL 무대 마지막 출전은 16강 2차전이었다. 결승전 출전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SG는 구단 공식 채널에 이강인의 인터뷰를 전면 배치하며 '이강인 띄우기'에 나선 이유는 뭘까.

우선 이강인에게 시즌 막판 출전 기회를 충분히 주지 못한 데 대한 일종의 '달래기' 아니냐는 현지 언론의 해석이 나온다.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강인의 상품성과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쉽게 내주기 아까운 자원이라는 것. 아울러 아시아 마케팅의 중심인 이강인을 구단이 선수를 존중하고 있다는 메시지 전달 의미도 있다.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CL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2007-2008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우승을 경험했지만 결승전에는 나서지 못했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결승 엔트리에서 전술적 이유로 제외했고 훗날 자서전에서 "박지성 선발 제외는 감정적으로 가장 힘든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 "내 경력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결정 중 하나"라고 고백했다.

박지성의 2007-2008시즌 이후 UCL 결승 무대를 밟은 손흥민(2018-2019시즌·토트넘)과 박지성(2008-2009, 2010-2011시즌)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