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음성 등 2 곳서 추가 발생...전국 최대 피해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서 과수화상병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16농가 5.27ha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충주 10농가, 음성 3농가, 청주, 증평, 진천 각 1농가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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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화상병.[사진=뉴스핌DB] |
특히 충주시 용탄동에서는 기존 발생 농가에서 0.1ha 규모의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
27일 하루에만 진천군과 음성군에서 각각 1농가씩 2농가에서 0.04ha의 신규 확진 사례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방제(매몰) 조치는 13농가 5.13ha에 대해 완료된 상태다.
전국적으로는 총 28농가 10.0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6농가로 가장 많고, 경기도 6농가(안성 5, 화성 1), 강원도 3농가(원주 1, 정선 1, 영월 1), 충남 2농가(천안 2), 전북 1농가(무주 1) 순이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충북도 역시 발생지 주변 2km 이내 모든 과수원에 대한 예방 관찰(예찰)을 통해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충북농협은 지난 26일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 방지와 발생 농가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 본부장은 "과수화상병 발생에 우려되는 기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확산 등 농업인의 피해가 걱정된다"며 "지자체·농업 기술원과 긴밀히 협력해 농업인에 대한 예방 수칙 전파와 정밀 예찰 등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충주의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발생이 확인된 이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금지 병해충으로 지정된 세균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감염 시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 2021년 208농가 97.1ha, 2022년 88농가 39.4ha, 2023년 89농가 38.5ha, 2024년 63농가 28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