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질병청,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 개최
심폐소생술 교육과 훈련 필요성 재조명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 13.2% 상승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대구 엑스코에서 질병관리청과 함께 '제8차 급성 심장 정지 구급 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급성 심장 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워크숍은 급성 심장 정지 환자의 생존율 제고를 위한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며 소방청과 질병관리청, 중앙 품질 관리 지원단(응급의학 연구진), 전국 시·도 구급대원 및 구급 품질 담당자 약 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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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대구 엑스코에서 질병관리청과 함께 '제8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사진=소방청 제공] 2025.05.28 kboyu@newspim.com |
28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3년 급성 심장 정지 환자는 총 3만3586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65.7명에 해당한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2만1674명(64.5%), 여성 1만1905명(35.5%)으로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했다.
또 전체 환자의 53.4%가 70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급성 심장 정지 사례가 발생하는 비율이 높았다. 환자의 65%는 가정 등 비공공 장소에서 발생했다.
특히 급성 심장 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구급대원이나 의료진을 제외한 일반인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경우 생존율은 13.2%로, 그렇지 않은 경우(7.8%)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기능 회복률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가 9.8%로 미시행(4.2%)보다 2.3배 높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생존율과 뇌 기능 회복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현장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급성 심장 정지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