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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시선으로 본 계엄군…미공개 5·18 영상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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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개시사회 개최…교육, 연구, 전시 등 활용 예정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21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희귀 영상기록물을 최근 기증받아 영상 공개 시사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5·18 항쟁의 정점이자 도청 앞 집단발포 직전 시기인 5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무렵까지 문제성 씨에 의해 촬영된 약 6분 분량의 8㎜ 필름 영상이다.

5·18민주화운동 촬영 영상 스틸컷. [사진=5·18민주화운동기록관] 2025.05.27 hkl8123@newspim.com

당시 금남로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시민들의 모습, 계엄군과 대치, 상공을 선회하는 헬리콥터와 군용 수송기(C-123)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 5월 21일 화재가 난 광주MBC 방송국의 모습과 5월 23일 이후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걸린 충장로 일대 및 시민들 일상 장면도 포함돼 있다.

이 영상은 외신기자나 군당국, 정보요원 등이 제작한 기존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촬영자는 금남로 가톨릭센터 앞 아치 구조물 위에서 고정된 구도로 촬영, 시위대 중심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현장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포착했다.

대부분의 기존 영상이 도청 앞에서 시위대를 바라보는 계엄군의 시선에서 제작된 반면 이 영상은 시민 내부에서 바라본 장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신 2구를 실은 손수레, 시민이 몰고 온 장갑차, 군용 헬기와 수송기의 상공 비행, 가두방송, 시민들의 환호, 버스를 정리하는 장면 등은 당시 광주의 다층적 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시신을 지키며 버텨낸 시민들, 부서진 차량을 스스로 정돈하며 돌파구를 마련한 장면 등은 당시 시민들의 분노와 결의, 자발적 연대를 강하게 증언하고 있다.

특히 영상은 계엄군에게 실탄이 분배됐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 장갑차에 캘리버50 기관총이 장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시각, 군용 헬기의 상공 배치와 계엄군 도열 등 당시 군 작전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27일 1980년 5월 21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희귀 영상기록물을 최근 기증받아 영상 공개 시사회를 열었다. [사진=5·18민주화운동기록관] 2025.05.27 hkl8123@newspim.com

기존 영상들 중 일부는 필름 순서나 시간대가 뒤바뀌었거나 연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반면 이 영상은 타임라인이 명확히 유지된 상태로 현장을 보여주고 있어 계엄군 측 진술의 진위나 영상 조작 의혹을 교차검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집단발포의 전조였던 실탄 분배, 대열 정비 등 선행 과정을 보다 명확히 복원함으로써 그날의 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증거 자료로 주목된다.

이 영상은 향후 5·18 진상규명 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영상 속 인물의 신원 확인 가능성과 시신 수습 장면은 실종자 및 희생자 규명에도 실질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안정된 고정 촬영으로 인해 시계열이 명확하게 보존되어 있어, 사건 전개 순서를 재정립하고 기존 자료의 오류를 바로잡는 데 유용하다.

기록관은 디지털 복원과 해제 작업을 거쳐 이 영상을 일반에 공개하고 향후 교육, 전시, 연구, 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 영상은 5·18의 진실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살아 있는 증언이다"며 "당시 시민이 촬영한 현존 유일한 영상으로서 5·18 진실규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80년 5월의 진실이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알려졌듯이 위험을 무릅쓴 수많은 기록자들 덕분에 광주는 45년 전 죽음의 도시에서 오늘날 승리의 도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가 됐다. 오월을 함께해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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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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