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방사선 관련 특이사항 없어"
사건 발생 9시간 지나 보고대상사건으로 확정돼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발전을 정지하고 계획예방정비 중이던 한울원전1호기에서 비상발전기 가동 시 안전설비에 공급돼야 할 전력이 일시 공급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6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한울원전 1호기가 전원 절체 중 안전설비 전력 미공급으로 비상디젤발전기(EDG)가 자동 기동됐으나 원상 복구 과정에서 차단기 고장으로 비상디젤발전기 안전등급 모선(A계열)으로 전기가 연결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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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의 한울원전1호기[사진=뉴스핌DB]2025.05.27 nulcheon@newspim.com |
한울1호기의 경우, 전원공급계통은 이중화돼 있다.
이 중 A계열에 23분간(오전 10시57분~11시20분) 전원공급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날 오전 11시20분에 A계열에 전원이 공급됐다.
B계열은 전원이 정상으로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발전소 외부 방사선감시기 경보 등 방사선 관련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사건 원인과 설비 안전성을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사건은 발생한 지 9시간여가 경과한 오후 8시30분쯤 보고대상사건으로 확정돼 공식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