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원 투입 2026년말 완공 목표
국내 최대 참숯 생산지 관광명소화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제2의 농다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진천 숯 산업 클러스터 특구의 핵심 시설인 '참숯힐빙파크' 건축 설계를 공모한다.
26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지상 2층, 전체 면적 900㎡ 규모의 참숯힐빙파크 건축물 설계를 위한 것으로, 오는 7월까지 진행된다.
![]() |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 조감도. [사진=진천군] 2025.05.27 baek3413@newspim.com |
당선 업체는 수의 계약을 체결해 착수일로부터 120일간 설계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참숯힐빙파크는 1층에 숯 실내 정원과 카페, 2층에는 식당과 조리실, 옥상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비 약 2억 원을 포함해 총 60억 원(도비 30억 원, 군비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26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백곡면 사송리 일원에 조성 중인 '진천 숯 산업 클러스터 특구'는 2018년 산림청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0년 5월 지역 특화 발전 특구로 지정됐으며, 61억 원을 투입해 인허가 절차, 토지 매입, 부지 및 기반 시설 조성 등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진천군은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최대 참숯 생산지인 백곡면의 강점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전국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숯가마 온열을 회수해 실내 정원과 족욕 체험장에 난방을 공급하는 등 지역 자원을 그린 에너지화함으로써 탈탄소 정책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다리가 보여준 기적이 숯 산업 클러스터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