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수출 5% 줄고 매출 6% 뚝"…대미 관세에 기업들 '초비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들 "수출 4.9% 감소 전망...단가 협상 애로"
한경협, 대미 관세 불확실성 해소 방안 제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미국의 잦은 관세정책 변경으로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도 주요한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한경협은 정부가 비관세장벽 해소 등 성공적인 대미 협상으로 관세 인상 영향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6일 한경협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매출 1000대 기업 중 수출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 트럼프 정부 관세정책의 영향 및 대응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다양한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관세정책 잦은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24.9%), 관세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악화(24.0%), 수출 감소(18.8%), 환율 리스크 증가(17.5%), 중국 덤핑수출 피해(10.5%) 등이 꼽혔다.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경영애로 [사진=한경협]

기업들이 겪는 실무상 어려움으로는 미국 수입업체와의 단가 조정 협상(53.4%)이 가장 많았다. 현지 통관절차 관련 정보 부족(21.3%), 원산지 판정 기준 관련 세부정보 파악 어려움(13.3%)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 관세정책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 보다 평균 4.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8.3%, 자동차·부품 7.9%, 석유화학·석유제품 7.2%, 일반기계 6.4%, 반도체 3.6%, 철강 2.8% 순으로 감소할 것으로 응답했다. 반면 선박(10.0%)과 의료·바이오헬스(1.6%)는 증가가 예상됐다.

같은 조건에서 국내 수출 대기업들의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6.3%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의 대응방안으로는 수출시장 다변화(26.9%), 글로벌 생산·조달·물류 구조 재조정(19.8%), 환율리스크 관리 강화(16.5%), 동종업계 공동 대응체계 구축(15.1%), 원자재 리스크 관리(12.3%), 투자 연기 및 축소(7.6%) 등이 꼽혔다.

정부에 바라는 대응책으로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관세율 최소화(44.6%)가 가장 많았고,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13.6%), 면세 대상 품목 확대(13.1%), 경쟁국과의 동일한 관세율 적용(9.4%), 수출 애로 업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9.4%) 순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대미 협상을 위해 정부가 사전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미국이 지적하는 비관세 장벽 해소(45.3%)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하(23.4%), 조선산업 협력방안 제시(12.5%),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8.9%)도 필요한 과제로 응답됐다.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기업 대응방안 [사진=한경협]

한편 기업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을 평균 1433.2원으로 예상했다. 환율 리스크 대응방안으로는 수출입 단가 조정(22.3%), 수출시장 다변화(20.8%), 기업 경쟁력 강화(19.8%), 수입처 다변화(17.3%), 환헤지 전략 확대(10.1%)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 우리나라와 미국 기업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1.3%에 달했다. 관세분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본 기업도 84.0%에 이르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중 간 한시적 관세 인하 합의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 지속과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관세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정부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비관세장벽 해소와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상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