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승부…인터 밀란에 승점 1점 차 우승
콘테 감독, 취임 첫 해에 감독상…MVP는 12골 6어시스트 맥토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했던 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 칼리아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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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수비수 조반니 디 로렌초(가운데)를 비롯한 나폴리 선수들이 24일 세리에A 최종전 칼리아리오 홈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5.05.24 zangpabo@newspim.com |
전반 42분 마테오 폴리타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골문 앞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 골을 뽑았다. 후반 6분엔 로멜루 루카쿠가 수비수 둘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까지 몰고 간 뒤 왼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82(24승 10무 4패)를 기록, 인터 밀란(승점 81·24승 9무 5패)을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가 세리에A에서 우승한 것은 김민재와 함께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한 직후인 지난 시즌에는 리그 20개 팀 중 10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영입하며 우승 영광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인연을 맺기도 한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3회를 비롯해 첼시(잉글랜드)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리그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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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나폴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24일 칼리아리와 세리에A 최종전에서 2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어게인(AGAIN)'이라 쓰인 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05.24 zangpabo@newspim.com |
콘테 감독은 2024-2025시즌 세리에A 감독상을 받았고, 이날 결승 골의 주인공 맥토미니는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 맥토미니는 34경기에 출전해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인터 밀란은 이날 동시에 열린 코모와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으나 승점 1점 차이로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인터 밀란은 6월 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럽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