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트럼프 관세 폭탄 발언에 미 주가 선물 급락...애플·테슬라·엔비디아↓ VS 오클로·뉴스케일파워↑

기사입력 : 2025년05월23일 21:28

최종수정 : 2025년05월23일 21:28

"애플, 미국서 생산 안 하면 25% 관세"…유럽에도 50% 관세 경고
시장은 즉각 반응…주가지수 선물 일제히 하락
무역 긴장 재점화…관세 정책 '부활' 조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3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의 해외 생산 아이폰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경고한 여파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1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487.00포인트(1.16%) 하락한 4만1,438.00에 거래 중이다. S&P500 선물은 77.50포인트(1.32%) 내린 5,779.25, 나스닥100 선물은 334.75포인트(1.58%) 하락한 2만,843.5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애플, 미국서 생산 안 하면 25% 관세"…유럽에도 50% 관세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 소셜'에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기업을 정조준해 관세를 언급한 첫 사례로, 최근 다소 완화되는 듯했던 글로벌 통상 긴장 국면에 다시 불을 지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오는 6월 1일부터 50%의 고율 관세를 전면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애플에 대해 25% 관세 경고를 날린지 불과 30분 만이다.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서 트럼프는 "EU는 미국을 상대로 무역에서 이익을 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며,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산 제품에 대해 50%의 일괄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EU를 겨냥해 "강력한 무역장벽과 부가가치세(VAT), 어이없는 법인 처벌, 비통화성 무역장벽, 통화조작, 미국 기업을 겨냥한 불공정 소송 등이 누적돼 연간 2,500억 달러(약 340조 원) 규모의 무역적자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제품이 미국에서 생산된다면 관세는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 텍사스 공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품을 보여주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시장은 즉각 반응…주가지수 선물 일제히 하락

이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즉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이 지지부진하거나, 기업의 국내 투자 유인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고율 관세라는 '무역 무기'를 다시 꺼내들 수 있다는 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상호 관세를 시행, S&P500 지수가 약세장에 근접할 정도로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이후 영국·중국 등 일부 국가와 예비 협정을 체결하고 고율 관세를 일부 철회하면서 시장은 반등했고, S&P500 지수는 지난주 기준으로 연초 대비 손익분기점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에만 약 2%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9%, 나스닥지수는 1.5%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현재 상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법안의 재정 부담과 국가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는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번 주 5.161%까지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년물 수익률도 일시적으로 4.6%를 상회했다. 다만 이날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경기 불안 심리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무디스는 급증하는 재정적자와 기존 부채의 차환 비용 증가를 등급 하향의 주요 사유로 제시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애플(AAPL)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23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포함한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EG)는 2.5% ▲GE 버노바(GEV)는 0.04% ▲비스트라(VST)는 0.8% ▲오클로(OKLO)는 8.2%, ▲뉴스케일 파워(SMR)는 9.2% 각각 상승했다. 당초 오름 폭이 더 컸으나 트럼프의 발언 후 오름폭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