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이 단 15경기 출전만으로 2025시즌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지난주까지의 활약을 바탕으로 34명의 전문가가 진행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2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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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회에 홈을 파고든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05.16 wcn05002@newspim.com |
이번 모의 투표는 1위 표(5점), 2위 표(4점), 3위 표(3점), 4위 표(2점), 5위 표(1점)로 나눠 투표하도록 하고,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정했다. 김혜성이 포함된 NL 부문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완 투수 A.J. 스미스 쇼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우완 쇼버는 이번 시즌 7경기에서 38.2이닝을 던지며 3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의 인상적인 기록으로 1위 표 10장을 받았다. 2위는 같은 팀의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이었다. 볼드윈은 타율 0.357 5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3의 뛰어난 타격을 보여 1위 표 14장으로 스미스 쇼버보다 많이 받았지만, 총점에서 밀려 2위가 됐다.
타율 0.264 6홈런 12타점을 기록한 마이애미 말린스의 아구스틴 라미레스가 1위 표 4장을 받으며 3위를 차지했다. 뉴욕 메츠의 루이스앙헬 아쿠냐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딜런 크루즈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 5명을 제외한 후보들은 순위 없이 이름만 소개됐으며, 김혜성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둔 뒤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김혜성은 20일까지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1홈런, 5타점, 3도루, OPS 0.946을 기록했다. 다만 김혜성은 1위 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제이콥 윌슨이 1위 표 31장을 쓸어 담으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윌슨은 46경기 출전 타율 0.343 5홈런 26타점, OPS 0.861로 완벽한 성적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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