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공군, KF-21 배치 대비해 전방기지 대대적 개편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07:16

최종수정 : 2025년05월21일 07:24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최종 조립
2026년 말 공군 인도…2032년까지 120대 양산
KF-21 배치 위해 강릉비행단 기지 공사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가 최종 조립 단계에 들어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착수 행사를 '조촐하게' 개최했다. 연두색 꼬리날개에 양산 1호기를 뜻하는 'KF-21 001'이란 검정 글자가 선명했다. KAI는 지난해 6월 25일 방사청과 KF-21 최초양산 계약을 체결한 직후 전방 동체 및 주익, 중앙동체와 꼬리날개 등을 개별 생산해 동체별 결합을 완료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최초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방위사업청] 2025.05.21 gomsi@newspim.com

최종 조립은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여기에 전자장비와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후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다. 방위사업청은 "최종 조립 착수 행사는 전투기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KF-21이 개발 단계를 넘어 최종 완성을 눈앞에 둔 중요한 관문에 진입했음을 알림에 따라 향후 수출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F-21 체계 개발사업은 공군의 장기 운용 전투기인 KF-5를 대체하는 첨단 전투기다. KF-21은 개발주관기업인 KAI와 사업을 주관하는 방위사업청, 국방부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기관과 학계, 중소협력업체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협력업체는 600여 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하고 있다.

KF-21의 핵심제어 장치인 임무 및 비행 제어 컴퓨터를 자체 개발했고, AESA 레이더를 포함한 주요 항공전자제어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KF-21의 총 개발 기간은 10년 6개월이다. 현재 시제기 6대를 제작해 공중급유를 포함한 시험비행을 하고 있고, 미티어 공대공미사일 등 무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KAI가 내년 하반기 양산 1호기를 납품하면 공군은 수락시험을 거쳐 전력화에 들어간다. 

KF-21은 2016년 체계개발이 개시된 최초의 국산 전투기로, 2022년 7월 19일 첫 비행에 성공해 이후 시험비행을 지속하면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2027년부터 전력화되는 KF-21은 동해안의 전방 기지인 강릉의 제18전투비행단에 배치하고, 북한 항공 전력의 공중 도발에 초기 대응전력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조립 중인 KF-21 최초양산 1호기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2025.05.21 gomsi@newspim.com

지난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KF-21에 대해 올해 20대, 내년 20대 등 '20+20' 방식의 양산계약 체결을 의결했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쯤 KF-21 2차 양산계약(20대)을 KAI와 맺을 예정이다. 통상 1개 전투비행대대를 전투기 20대로 구성하는 공군의 전례를 따르면, KF-21 2개 대대가 순차적으로 강릉에 배치될 전망이다.

강릉의 구형 3세대 전투기 KF-5 전력은 또 다른 KF-5 운용 기지인 수원 공군기지(제10전투비행단)로 이전해 퇴역 전까지 기존 임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18전투비행단은 2개의 전투비행대대로 제105대대와 제112대대가 편성돼 F-5E/F 항공기를 운용했었다. 이한호 전 공군참모총장이 제18전비 제105대대 대대장 출신으로 활약했고, 2010년 F-5 전투기 2대가 공중 전투 기동훈련 중 강원 평창군 선자령 정상에 추락했는데, 이때 숨진 오충현 제105전투비행대대 대대장이 훈련 중 순직한 최초의 대대장으로 기록돼 있다.

현재 강릉에 남아있는 제18전투비행단의 KF-5 전투비행대대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2개 전투비행대대 중 하나는 잠정 해편됐고, 또 다른 비행대대는 수원기지로 재배치됐다. 2026년 배치가 시작되는 KF-21을 위해 강릉의 제18전투비행단은 현재 기지 정비공사에 착수했다. 강릉기지가 KF-21 최초 운용 기지로 지정되자, 공군은 KF-21 전투기에 맞는 새로운 규격의 쉘터(격납고)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강릉기지의 운용은 2027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KF-21 1차 양산분 블록1형 40대 전량이 이곳 강릉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제18전투비행단이 주둔하고 있는 강릉기지는 6·25전쟁 당시 제10전투비행전대가 주둔하고 있던 역사적인 장소다. 강릉기지에서 6·25전쟁인 1951년 10월 11일 F-51D 무스탕으로 대한민국 공군 최초의 단독 출격 작전이 펼쳐졌다.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등 총 7800여회의 출격 임무를 수행해냈다.

한편, '수도권 방공'의 최전선 기지라고 할 수 있는 수원 제10전투비행단은 기존 KF-5 2개 전투비행대대에 추가해 강릉에서 '이사' 온 KF-5 1개 전투비행대대를 수용해 현재 3개 전투비행대대를 보유 중이다.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3세대 전투기 KF-5는 50여 대로 알려졌다.

KF-5 3세대 전투기의 최종 퇴역 시기는 2028년으로, 매년 몇 대씩 수명 연한에 의한 도태를 해나가고 있다. 이 같은 작전기 감소에 따라 공군은 수도권 방공 전력 감축을 보완하기 위해 횡성의 제8전투비행단의 FA-50 경전투기를 2027~2028년 사이에 수원기지에 재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횡성 비행단에는 예천(제16전투비행단)의 FA-50 1개 전투비행대대를 전진 배치해 빈자리를 메꾸게 된다. 결과적으로 국산 전투기들이 공군의 전방 전투비행단에 전면 배치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다.

강릉(제18전투비행단)에는 KF-21 보라매 전투기, 횡성(제8전투비행단)에는 FA-50 경전투기, 수원(제10전투비행단)에는 FA-50 경전투기, 예천(제16전투비행단)에는 KF-21 2인승 복좌형이 들어갈 예정이다. 2인승 복좌형 배치는 보라매 전투기의 조종사 양성을 위한 조치다.

2028년 이후 KF-21 블록2 80대부터는 횡성의 제8전투비행단, 중원의 제19전투비행단에 배치가 예상된다. 중원에는 구형 F-16 전투기가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KF-21의 초기형인 블록1은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하지만, 2028년 양산하는 '북한 공격 전용'인 블록2 기종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타우러스 장착 혹은 국내 개발)을 장착하게 된다.

KF-21의 양산 1호기 최종 조립을 시작으로 최신 4.5세대 국산 전투기의 실전배치가 눈앞에 다가왔다. 중국 군용기는 2018년 90여 차례, 2019년 40여 차례, 2020~2022년 각각 60여 차례 이어도 인근 방공식별구역(KADIZ)을 들락날락했다. KF-21 블록1과 블록2 120대를 2032년까지 실전에 배치한다면,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들이 우리의 KADIZ를 제멋대로 드나드는 볼썽사나운 꼴은 더이상 안 보아도 될 듯싶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사진
주담대 이어 전세대출 문턱 높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에 은행권 또한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가계대출 감축 취지에 발맞춘 조치이지만 서민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가 점점 짧아질 수 있다는 비판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변동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대출 안 내준단 은행에… 집주인·세입자 모두 '망연자실' 8일 금융권은 이번 주부터 전국 단위로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제한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부터 10월까지 임대인 소유권 이전이나 보유 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한 전세대출을 막기로 했다. 집주인이 기존에 갖고 있던 근저당을 말소하는 대신 나오는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본래 수도권을 대상으로만 금지했으나 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5일부터 9월 실행 예정인 전세대출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NH농협은행도 비슷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보다 하루 빠른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추가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규제지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같은 달 28일부터 수도권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구입 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날 해당 주택 소유권을 이전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도 불가하다. 이와 함께 하반기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7조2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1386억원으로 전월(6조7536억원)보다 38.7% 줄었다. 갭투자를 차단하겠다는 명목이지만 당장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전세 입주를 앞둔 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중에 돈이 없는데 은행 대출 문까지 막히면서 입주를 못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대출이 많이 껴있는 집이나 주택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의 집에 들어가려면 대출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전세 매물도 감소세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도 대출이 안 나와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세입자를 받는 대신 직접 입주를 선택하는 일이 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2만6512건) 대비 11.5% 감소했다.  거래량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9546건으로 전월(1만2120건) 대비 21% 줄었다. 수요는 많은데 매물은 줄어들면서 가격은 상승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세가격은 평균 5억6333만원으로 한 달 사이 333만원 올랐다. 전년 동기(5억 3167만 원)와 비교하면 6.0% 뛰었다. ◆ "돈도 매물도 없다" 갈 곳 없는 세입자, 월세로 눈 돌려 6.27 대출규제에 정책대출 감축 내용도 포함되며 전셋값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도 줄었다. 상품에 따라 상한선이 최소 4000만원에서 많게는 600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이를 통해 보증금을 마련하려던 예비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2년 전보다 전세가가 하락해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집주인 입장에선 이번 규제가 전세 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더욱 가중시키는 또 다른 변수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터 전문위원 "정책대출이 줄어들면 장기 저리 대출 수단이 사라지면서 주거 사다리 형성이 더 어려워진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초기 자산 형성이 되지 않은 계층과 주택 구입이 더 멀어지며 임대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주택 실수요자는 전셋값이 오르고 자금줄은 막힌 이중고 속에서 집을 구하긴 해야 하니 반전세나 월세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아파트 신규 임대차 계약 중 월세 비중은 42.2%(5555건 중 2345건)으로 전년 동기(41.5%)보다 0.7%p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전세대출과 정책모기지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알려지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부작용을 해결할 추가 대책이 적절히 마련돼야 한다며 입을 모은다.  김인만 김인만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되는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이나 세금 관련 규제 등을 통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질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덕례 주택연구실장은 "이전 정부 경험에 비춰볼 때 이번 대출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우려가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 있던 매매 수요가 저금리와 경기 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8 06: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