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했다.
미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오는 8월 31일 만료되는 미국 여권소지자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2026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연방 관보를 통해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7년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취했다. 미국은 이 조치를 1년 단위로 연장해왔고, 올해로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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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국무부는 이번 연장 조치가 오는 9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고 전하며, 국무장관에 의해 연장되거나 취소되지 않는 한 2026년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인들이 체포되고 장기 구금될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며, 이는 미국인의 신체적 안전에 즉각적 위험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여행 금지 조치 배경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따라 특수한 목적으로 북한 방문을 원하는 미국인들은 국무부의 특별 승인을 받아야 한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