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근 청주 흥덕구도 아파트값 강세
강남3구 아파트값 기세 다소 꺾여…한강벨트 상승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조기 대선을 맞아 국회 등 행정기관의 추가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세종시 아파트값이 성큼 뛰어올랐다. 서울은 강남3구 아파트값이 기세가 꺾인 모습이지만 강북 한강벨트의 강세에 힘입어 5주째 이어가던 0.08% 상승률을 확대하며 0.10% 상승을 보였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2주(5월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0.00%로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했으며 전세가격도 0.00% 보합을 기록했다.
행정기관 추가 이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거세다. 세종은 도담·고운·다정동 중소형 규모 및 선호단지 위주로 0.48% 오르며 전주 상승률인 0.40%를 또다시 넘어서 전국 최고 가격 상승을 보였다. 고속철도 오송역이 인근에 있는 청주시 흥덕구까지 0.22%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세종을 제외한 비수도권 기초지자체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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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5주간 이어갔던 0.08%을 넘어 0.1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일부 지역 및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재건축을 비롯한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반포·잠원동 위주로 오른 서초구로 0.23% 상승률을 보였다. 송파구(0.22%)는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강남구(0.19%)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강벨트의 강세도 이어졌다. 마포구가 0.2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동구(0.18%), 강동구(0.17%), 용산구(0.15%), 양천구(0.13%)가 서울 평균 상승률을 넘었다.
경기는 지난주 -0.01%에서 보합 전환했다. 전통의 강세지역인 과천시가 재건축 영향에 힘입어 0.3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용인 수지구도 동천·상현동 중심으로 0.17%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0.02%로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그간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미추홀구(0.05%), 중구(0.03%) 등 원도심지역은 오름세를 이었으나 송도 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11%로 비교적 큰 폭 하락을 보였으며 역시 신규 아파트가 많은 서구도 -0.04% 변동률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는 전주에 이어 이주에도 -0.06%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8개도도 전주에 이어 -0.02% 하락을 이었다. 이로써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61곳에서 64곳으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은 14곳에서 9곳으로 감소했다. 하락지역은 103곳에서 105곳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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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 유지됐다. 수도권(0.01%→0.02%)의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0.03%)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 및 대단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나타나며 전체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강동구(0.1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성동구(0.07%), 강서구(0.07%), 양천구(0.06%), 영등포구(0.06%), 광진구(0.05%), 성북구(0.04%)에서 서울시 평균을 웃도는 전셋값 상승이 나타났다.
경기는 과천시(0.49%), 안양 동안구(0.15%), 용인 수지구(0.13%)에서 상승하며 0.02% 상승률을 보이며 전주(0.01%) 상승폭을 넘어섰다.
지방에선 세종이 0.07% 상승한 가운데 5대광역시는 보합 , 8개도 0.03%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86곳에서 95곳으로 증가했으며 보합 지역(18→13개) 및 하락 지역(74→70개)은 감소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