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②몸값 50조 '매머드급 조선사'로 재탄생 '중국선박공업'

기사입력 : 2025년05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5월15일 10:00

세계 최대 선박 제조사 CSSC의 양대 자회사 합병
초대형 조선사 탄생 예고, 기대효과와 변화포인트
국유기업개혁 2.0, 중국 조선업 글로벌 경쟁력 확대
조선 업계 상승사이클 진입, 두 기업 고속성장 지속

이 기사는 5월 14일 오후 4시2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몸값 50조 '매머드급 조선사'로 재탄생① '중국선박공업'>에서 이어짐.

◆ 글로벌 점유율 20%, 합병 기대효과는?

합병 이후 예상할 수 있는 첫 번째 기대효과는 기업의 몸집이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다.

존속 기업의 총자산은 4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2024년 기준 두 상장사의 통합 매출액은 1340억2000만 위안(중국선박공업 785억8000만+중국조선중공업 554억4000만 위안), 순이익은 49억2500만 위안(중국선박공업 36억1400만+중국조선중공업 13억1100만 위안)으로 글로벌 조선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5월 12일 최신 종가 기준 중국선박공업과 중국조선중공업의 시가총액(시총)은 각각 1479억 위안과 1063억 위안으로 도합 2542억 위안(약 50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존속하는 상장사는 자산 규모, 영업수익 규모, 보유 선박 주문량 모두에서 세계 1위인 초대형 조선업 상장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5.14 pxx17@newspim.com

커진 몸집만큼 전세계 조선 시장에서의 영향력 또한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말 기준으로 중국선박공업의 수주 잔량은 1319만9000 CGT(표준선환산톤수), 중국조선중공업의 수주 잔량은 846만4300 CGT로 두 기업의 수주 잔량 총합은 2166만3200 CGT로, 연초(2144만4900 CGT)보다 1.02% 증가했다. 

점유율을 따져보면 중국선박공업/중국조선중공업/중국선박공업+중국조선중공업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8.34%/5.35%/13.70%, 국내 시장 점유율은 14.15%/9.08%/23.23%다. 두 기업이 합병될 경우 전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선박공업은 이번 흡수합병이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종 업계 경쟁을 줄이고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동시에 업무 통합을 추진해 상호 보완적 이점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 양측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초 위에서 경영 효율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전문기관들은 두 회사의 통합으로 장기적인 동종업계 내 경쟁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는 동시에 선박 연구개발 설계, 핵심 부품, 전체 조립 및 건조를 포괄하는 완전한 산업 체인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합병 후 새 회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력한 연구개발 혁신 능력, 선진적인 관리 수준, 정교한 제조 기술, 다양한 제품라인과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글로벌 산업 영향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와 가격 결정권이 크게 강화될 것이며 결론적으로 모기업인 CSSC가 세계 일류의 조선 그룹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조선 산업의 리더가 되는 데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 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CSSC) 홈페이지] 2020년 3월 중국선박(中國船舶 600150.SH)의 자회사 강남조선(江南造船) 작업 현장 모습.

◆ '국유기업개혁 2.0' 新패러다임 본격화

이번 합병은 글로벌 산업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필연적 선택이자, 내부 성장의 돌파구적 행보로 평가된다.

그 배후에는 초대형 조선사를 키워 전세계 조선업계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야심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나의 모회사를 둔 계열사로서, 두 기업이 모두 주력 사업으로 관여하고 있는 선박 조립 영역에서 불필요한 경쟁을 하기보다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려는 '국유기업개혁'의 일환이라는 것.

중국 조선업은 2024년 기준 글로벌 신규 발주의 57%를 차지했지만 한국의 기술력, 미국의 무역 법안인 '슈퍼 301조'에 기반한 대(對)중국 관세 심의 압박 등의 이중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내부적인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스마트 제조 등 새로운 영역에서 중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화로 50조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초대형 합병안은 중국 국유기업개혁이 '물리적 통합'에서 '화학적 반응'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난 2019년 현재의 모기업 CSSC를 있게 한 선박공업과 선박중공의 합병 이후 자산 구조조정의 이정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5.14 pxx17@newspim.com

◆ 조선업 新상승주기, 1Q 순익 3자릿수 상승

현재 글로벌 조선 산업은 상승 주기에 진입해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현재의 조선업 상승 사이클은 공급과 수요의 공동 진작 속에 호황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1년부터 조선업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신조선가지수가 지속적으로 개선됐고, 각종 선박 유형의 건조 가격이 상승했으며, 조선소의 수주 잔량 커버리지가 계속 향상됐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지수는2020년 최저점 대비 약 50% 올랐다.

현재 조선 업계 경기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조선가지수는 역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고, 대형 조선소의 수주량은 2028년까지 확보된 상태다.

글로벌 조선 업계 호황이 지속되면서 이번 이번에 합병을 추진하는 두 기업의 실적 또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선박공업의 2024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21% 증가한 36억1400만 위안, 중국조선중공업의 순이익은 266.6% 급증한 13억1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두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81%, 282%로 세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중 중국선박공업의 경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수주액은 2169억 위안에 달한다. 2025년 매출 목표액은 2024년(786억) 대비2.44% 상승한 805억 위안으로 책정됐다.

중국 당국의 '핵심 사업 강화' 개혁 요구와 '해양 강국 전략'이 맞물려, 합병 후 존속 회사의 연구개발 투자비는 1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 선박, 심해 장비 등 첨단 분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선박 제조업계의 선두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5.14 pxx17@newspim.com

나날이 커지고 있는 중국선박공업의 글로벌 시장 역량은 다음의 '3대 조선 지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우선, 2024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수주량(신규 주문량) 측면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총 154척/1272만4600 재화중량톤수(DWT, 선박의 크기를 측정하는 부피 단위)/1039억 위안(2024년 말 환율 기준) 규모의 민용 선박 주문을 확보했다.

수주 잔량(기존 주문량)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322척/2461만700 DWT/2169억6200만 위안의 민용 선박 주문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주 구조가 더욱 최적화되어 컨테이너선, 유조선,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자동차∙트럭 전용 운반선(PCTC), 다목적선, 자체 하역 선박 등 세분화된 선박 유형의 주문 수량이 모두 전세계 상위권을 차지했다.

선박 건조 완료량(조선 완공량) 측면에서도 중국선박공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93척/721만3400 DWT의 민용 선박을 완공 인도했으며, 톤(t) 수 기준으로 연간 목표의 112.74%를 달성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