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0.04% 소폭 상승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 주에 비해 0.22% 상승했다. 서울이 0.38% 오르면서 수도권 상승세를 견인했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상승했다. 서울이 0.38% 올라 수도권(0.25%)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0.09% 변동률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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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는 0.04%, 기타 지방은 0.29%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4곳, 하락 3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주요 개별 지역으로는 ▲세종(1.09%) ▲서울(0.38%)에서의 주간 상승폭이 상당했고, ▲전남(-0.09%) ▲대전(-0.07%) ▲제주(-0.01%) 등은 떨어졌다. 한편, 지난 4월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45%를 기록해 3월(0.33%)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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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2023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0.07%, 수도권 0.06%, 경기·인천 0.04%, 5대 광역시 -0.02%, 기타 지방 0.02%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 외에는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이 올랐고, 6곳이 떨어져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지역은 ▲제주(0.21%) ▲충남(0.10%) ▲경북(0.09%) ▲서울(0.07%) 순으로 확인된다. 한편 월간 기준 4월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이 0.22%를 기록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양 극단의 정치 이슈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정책과 제도에서의 양극화 현상도 이어지면서 지역 별 가격 움직임도 사뭇 다르게 확인된다. 수요와 개발 이슈가 집중된 서울과 수도권 혹은 정책 호재가 있는 세종시는 상승 방향성이 뚜렷하게 확인되는 반면, 지방 광역시와 기타 지방 일대는 강보합 수준이거나 하락 지역들도 다수 확인되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5월 봄 성수기에 예정된 분양 물량도 전체 2.3만 가구 중 수도권에 1.7만 가구가 집중되는 등 상대적으로 미분양(미계약) 우려감이 적은 지역 위주로만 건설사들이 선별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의 양극화 현상들이 일시적 수준을 넘어 고착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되는 만큼, 수도권의 온기가 지방 일대까지 빠르게 퍼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