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법사위서 의결된 '검사징계법'…"사법기관 압박 수단 전락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5월08일 18:06

최종수정 : 2025년05월08일 18:06

지난 7일, 野 주도 '검사징계법' 법사위 통과
"행정부서 징계권? 檢 소신 수사 어떻게 하나"
"검찰개혁 과정에서 징계권 두고 '딜' 가능해져"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총장 외에 법무부 장관도 직접 검사 징계 청구가 가능하도록 한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8일 법조계 안팎에선 준사법기관의 독립성 침해에 대한 우려와 사법기관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오는 6·3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검찰개혁 시즌2'의 포석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함께 흘러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검사징계법 개정안을 야권 주도로 통과시켰다. 사진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국회 법사위는 지난 7일 전체회의를 열고 검사징계법 개정안을 야권 주도로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검사 징계는 검찰총장이 청구하고 법무부 산하 검사징계위원회가 심의하게 돼 있다. 또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징계를 할 수 있을 뿐 개별 사건에 관여하는 검사를 직접 감찰하거나 징계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은 검찰총장이 '내부 식구'에 대한 징계권을 객관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징계청구권자에 법무부 장관을 포함하도록 했다.

일각에선 행정부 소속 국무위원인 법무부장관이 준사법기관에 대한 징계권을 가지게 된다면, 수사의 독립성 침해는 물론 삼권분립 정신에 어긋난다는 반발이 나온다.

법무부도 역시 같은 논리로 법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검토 의견을 통해 "장관이 부당하게 징계권을 활용해 특정사건 수사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줄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이에 더해 법조계 안팎에선 민주당이 정권을 잡게 될 경우 이번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일종의 압박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5월 민주당은 검찰개혁 TF를 구성하고 지난 21대 국회에서 완수하지 못했던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공소청 설치 ▲중대범죄수사처 및 국가수사위원회 설치 등의 과제들을 앞세운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DB]

지검장 출신 변호사는 "징계권을 행정부에서 가지게 되면 검사들이 소신 있게 사건을 처리할 수 없게 된다"며 "준사법기관인 검찰은 모든 개별 검사가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여러 가지 장치를 완충 장치를 두었고 그 일환으로 징계권도 검찰총장에게 일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검찰총장이 제 식구 감싸기로 검사 징계를 미룰 순 없다"며 "대검 산하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감찰위원회가 있고 심의 의결을 받도록 돼 있기 때문에 총장이 마음대로 징계 여부에 관여할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CK)는 "이제까지 헌법재판소에서 모두 기각된 결과가 방증하듯 검사 탄핵은 불가능하니깐 야권 측이 징계권을 가지고 좌지우지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헌법을 우회하는, 위헌적인 법이 탄생할 수도 있는 문제며 준사법기관의 인사 및 징계권을 잡겠다는 것은 삼권분립에도 어긋나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검사징계법이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징계권 관련 입법을 가지고 일종의 딜을 할 수 있다"며 "개정안을 포기할 테니 다른 검찰개혁 법안 중 하나를 받으라는 식의 주고받기 전략이 가능해 진다. 결국 공정한 징계를 위한 법안이 아니라 사법기관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