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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2025년 우리 경제 성장률 0.8%p 성장 예상…1.2%p 낮췄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07일 16:38

최종수정 : 2025년05월07일 16:38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민간 소비 회복 둔화, 美 관세로 수출 위축
총수출 및 총수입 모두 0.3% 수준 전망, 고용률은 62.7% 전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금융연구원은 2025년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당초 전망치를 1.2%포인트(p) 낮췄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민간소비 회복이 둔화되고 누적된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건설 투자가 크게 부진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 여파로 수출도 위축되면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이같이 전망했다.

평택항에 수출용 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핌DB]

한국금융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율이 0.9%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의 해소가 지연됨으로 인해 소비심리는 장기간 위축될 것이라고 봤다. 기업 경영 여건의 악화와 함게 고용 시장이 둔화되는 등 가계의 소득 여건 또한 연중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건설 투자 증가율은 5.7%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상반기 예정된 설비투자는 일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관세 정책의 영향이 커지는 연말로 갈수록 설비투자 증가율 둔화폭이 커질 것을 봤다.

다만 관세 정책이 현재 예고된 수준보다 낮아질 가능성과 올해 상당수 항공기 도입이 예정됐던 점은 설비투자 증가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총수출 및 총수입 모두 0.3% 수준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수출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및 경제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전 세계적 수요 위축으로 인해 증가율이 저조한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총수입은 글로벌 교역 위축이 중간재 및 자본재 수입에 대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내구성 소비재 수입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표=한국금융연구원]2025.05.07 dedanhi@newspim.com

2025년 고용률은 62.7%를 유지해 기업 경영 여건의 악화와 내수 부진 지속에도 60세 이상 고령층의 견조한 노동시장 진입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실업률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상반기 2.0%, 하반기 1.9%로 연간으로는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정학적 위험 및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 확대, 연준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은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의 연평균 금리는 2.3%로 전년 대비 상당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말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하향 조정됐고, 올해 상반기 중 시장금리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시현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상수지는 88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전 세계 원유수요 둔화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수출입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수출입 모두 금액 기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서비스 부문에서는 운송·관광 부문의 지급과 수입이 모두 동반부진을 경험하면서 서비스수지가 기존과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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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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