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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0.2% 충격···"美 관세 피해 시작도 안했다" (종합)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11:25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11:25

한은 '1분기 국내총생산'…"미국 관세 영향 본격화됐다 보기 힘들어"
플러스 전망서 '역성장'… 불확실성에 내수 위축으로 GDP 0.6%p↓
건설투자 전년비 -12.2%,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수출입 등 지표의 내용으로 보면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이 본격화됐다고 보기 힘들다. 관세 정책의 앞으로 경로가 극도로 불확실하기 때문에 2분기 이후 우리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밝히겠다" 

올해 1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분기 만에 -0.2%로, 역성장한 것에 대한 한국은행 기자설명회에서 이동원 금융통계 2국장이 가장 많이 한 답변이다.

작년 2분기 -0.2% 성장을 한 이후 3분기, 4분기 0.1% 성장을 이어간 이후 다시 마이너스 성장이었기 때문에 기자들의 질문은 당연히 현안인 미국의 관세 정책과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연관성과 앞으로 성장 경로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이 국장은 불과 한 주전 4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갑자기 어두운 터널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라는 발언까지 거론하며 현 단계에서 전망의 불확실성과 무의미성까지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2025.04.24 ojh1111@newspim.com

실제 이날 같이 발표된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은 전기대비 -0.4%로, GDP를 더욱 하회하면서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냉랭한 체감경기를 보여줬다. GDI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다. 

한은은 24일 '2025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중 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수출·수입 등 전 부문이 지난해 4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GDP 성장률이 -0.2%로 뒷걸음질 쳤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역성장을 보인 것은 지난해 2분기 -0.2%를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이다. 

특히 작년 2분기 역성장은 1분기의 1.3% '깜짝 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컸으나 이번은 작년 3분기 0.1%, 4분기 0.1% '저성장'에 이은 것이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충격이 시작하기 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

내용상으로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그나마 0.1%포인트(p)의 플러스 GDP 기여도를 보인 것에 비해 내수(소비와 투자) 위축의 영향이 -0.6%p로 경제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동원 국장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와 미국 관세 정책 예고에 따른 통상환경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와 투자 심리 회복을 지연시켰다"며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일부 건설현장 공사 중단, 대형 산불 등 이례적인 요인도 발생하면서 성장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오락문화, 의료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0.1% 감소했으며 건강보험급여 지출이 줄어 정부 소비는 0.1%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2%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가 줄면서 2.1% 감소했다.

특히 건설투자는 계절조정을 하지 않는 원계열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의 역성장을 기록하며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4분기(-17.7%)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1.1%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은 어업을 중심으로 3.2%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을 중심으로 7.9%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감소했으며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늘었으나, 운수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지난 17일 '경제상황평가'를 통해 "내수와 수출 모두 하방압력이 증대됐다"며 "1분기 성장률은 2월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첫 경제전망에서 1분기 성장률을 기존 0.5%에서 0.2%로 하향조정했고 올해 전체 성장률을 1.5%로 낮췄다.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제심리 회복이 지연된 데다 폭설·한파 등 악화된 기상여건을 반영한 결과였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정기 경제전망에서 이 성장률을 더욱 낮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22일 한국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당초 2.0%에서 국내외 기관들 중에 가장 낮은 1.0%로  낮췄다. IMF는 이에 대해 "미국의 무분별한 관세부과 영향과 국내 정치상황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2025.04.24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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