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의 전설 '펄프' 첫 내한... 20주년 헤드라이너로 참여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 펜타포트와의 인연을 다시 잇는다
장기하·혁오X선셋롤러코스터·바밍타이거 등도 참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한국의 대표적인 록 페스티벌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2006년 첫 개최 이후 매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펜타포트는 이번 1차 라인업에 영국 브릿팝 밴드 '펄프'(Pulp)를 비롯해 일본의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필리핀계 영국 싱어송라이터 '비바두비'(BEABADOOBEE), 미국 블랙게이즈 밴드 '데프헤븐'(DEAFHEAVEN) 등 총 32팀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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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펜터포트 락 페스티벌. [사진 = 인천광역시] 2025.05.07 oks34@newspim.com |
1978년 결성된 펄프는 자비스 코커(Jarvis Cocker)를 중심으로 'Common People', 'Disco 2000', 'Babies'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1990년대 유럽 록 신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번이 첫 내한이다. 이들은 24년 만의 새 앨범 'More' 발매를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007년 펜타포트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은 'Rewrite', 'Haruka Kanata(아득한 저편)' 등으로 아시아 록 신을 대표해왔다. 오랜 시간 한국 팬들과 교감해 온 이들은 이번 무대를 통해 축제와의 인연을 다시 잇는다.
BBC 'Sound of 2020'에 선정된 비바두비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강력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감성적인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게이즈 장르의 선두 주자 데프헤븐은 4년 만의 정규 앨범 'Lonely People With Power'로 강렬한 사운드를 예고한다. 이외에도 미국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투쉐 아모레'(Touché Amoré), 인도네시아 밴드 '밀레데니얼스'(Milledenials) 등 세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라인업에는 싱어송라이터 장기하, 혁오와 대만 밴드 선셋롤러코스터의 협업 프로젝트, 힙합·얼터너티브 기반의 크루 바밍타이거가 밴드 셋으로 무대에 선다. 또한 공백을 깨고 복귀하는 3호선 버터플라이, 바이바이 배드맨, 국악과 록의 접점을 시도하는 송소희, 드림팝 신예 김뜻돌, 모던 록 밴드 나상현씨밴드, 단편선과 순간들, 봉제인간, 터치드, 루시(LUCY), 아도이(ADOY) 등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축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지난 4월 18일 오픈된 블라인드 티켓은 3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