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재명'과 손잡고 일해 나가도록 하겠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신정인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로 선출된 김문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반(反)이재명 단일화 빅텐트'와 관련, 누구와도 함께할 뜻을 강조했다.
김 대선후보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제2홀에서 열린 제5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 기자회견을 갖고 '반이재명 단일화 빅텐트'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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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두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
김 후보는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 한 대행이 조금 전에 (킨텍스에)도착할 때 전화도 하셨다"며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돼 있는데, 복잡한 여러 문제가 있을 거"라며 "대화를 통해 잘 협력하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들과 손잡고 일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서도 "우리당의 대표까지 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빅텐트'의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김 후보는 "기본 방향은 여러가지로 논의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쟁한 분들이 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저와 경쟁했던 휼륭한 분들을 다 모시고 선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선후보로 선출돼 '당무우선권'을 갖게 된 김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대북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기도지사를 8년 했는데, 현금 가져다 주고 이런 건 없었다"고 답변했다. 대북송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대일 관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독도는 우리땅"이라며 "과거사에 대해서는 대화를 많이 해서 치유할 필요가 있고, 정리할 필요가 많이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나간 과거나 이런 거 빼고는 우리(한국과 일본)가 별로 다툴 것이 없다"면서 "좋은 우호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