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면적 85㎡ 중소형 아파트 거래, 전체의 89% 차지
가구 형태 변화에 선호하는 평형 흐름도 바뀌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실용적이고 관리하기 쉬운 주택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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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아파트 거래 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3일 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매매 49만2052건 중 약 89%에 해당하는 43만9095건이 85㎡이하였다. 올해 1~2월 전체 거래량 6만9709건 가운데 약 90%인 6만2899건이 중소형 단지로 나타났다.
대가족 형태의 가구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더 작은 주거 공간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어서로 풀이된다. 중소형 아파트는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대형 아파트에 비해 매매나 전세 거래도 쉽다. 이 때문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도 중소형 아파트로 수요가 유입되는 이유 중 하나라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
실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 분석 결과, 지난달 기준 1인 가구는 1022만 가구로 전년 동기(1004만 가구) 1.8% 늘었다. 2인 가구는 2.2% 증가(592만 가구→605만 가구)했다. 반면, 4인 가구(311만 가구→301만 가구)는 3.2%, 5인 가구(73만 가구→69만 가구)는 5.5%만큼 각각 줄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가족 구성원이 감소한다고 해도 주택시장의 기본은 여전히 중소형"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의 쾌적함이 확보되는 중소형이 앞으로도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