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핵추진잠수함 방식으로 고정 않고 이동 배치 논의"
金 "미국 국토인 괌에 배치해서 유사시 비행기 실어 투하"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뽑는 마지막 토론회에서 김문수 경선후보와 한동훈 경선후보는 '자체 핵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공유했다.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방법론에서 차이를 보였다.
30일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결승 토론회가 TV조선 주관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오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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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30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결선투표에 진출한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TV토론에 앞서 스튜디오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다. 2025.04.30 photo@newspim.com |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과거 핵무장을 주장했다가 최근에는 핵무장이 아닌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주장하는 등 입장이 바뀐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입장이 비뀐 거 맞다"면서 "NPT(핵확산금조약)를 탈퇴할 경우 핵무장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는 더 큰 손해가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한 후보는 "같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농축재처리기술 확보 및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의견을 같이 했다.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우리나라 영토에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대안을 제시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한 후보는 "전술핵의 지상 고정배치보다는,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방식은 고려할 만하다"면서 "핵추진잠수함이라든가 이런 방식으로 이동하면서 한 곳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배치하는 방향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전술핵을 미국 국토인 괌에 배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만약 미국 국토인 괌에다가 배치를 해서 유사시에 지금 북한까지 비행기로 실어서 투하하는 그런 방식으로 일단 표명을 한다면, 북한의 핵과 우리 핵 사이에 균형을 하는 데 유지하는 데 굉장히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바로 미국 대통령과 상의해서 우리가 핵을 개발하든지, 아니면 괌 정도라도 배치하면서 공동성명을 내서 북한의 핵을 감축하거나 없앨 때까지 하겠다고 이야기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두 후보는 일부 의견에서 이견을 보였다. 김 후보는 미국과 공동으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 전술핵을 탑재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한 후보는 우리 핵추진잠수함에 전술핵을 탑재하는 건 '자체 핵무장'이라며 반대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