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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건설업 악화에 실적 '급감'...전문·기계설비건설조합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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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금 21% 뛰며 순이익도 하락
K-FINCO,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썼다
기계설비조합도 전년 대비 흑자 전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건설산업기본법'상 3대 건설전문은행인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지난해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다. 건설공제조합은 불어난 대위변제액으로 이익 감소를 직면했으나, 나머지 두 조합은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며 조합원 배당금도 늘리는 모습이다. 건설업황 부진에 이들 기업의 실적 차별화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된다.

◆ 대위변제금에 '허덕'… 먹구름 못 벗어난 건설공제조합

2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31억원으로 전년(826억원)보다 72% 감소했다. 2021년(1638억원)과 2022년(1150억원)에 이어 4년 연속 감소세다.

건설공제조합은 회원사인 종합건설사가 재무 위기에 처해 공사를 계속 진행하지 못하거나, 발주처에 손해를 입혔을 때 이를 대신 갚아주고 나중에 회수하는 보증 상품을 취급한다. 건설경기 침체로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대위변제액이 증가해 실적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건설공제조합이 지난해 회원사를 대신해 지급한 총금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 대비 21% 늘었다. 

3대 건설금융기관 2024년 당기순이익.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같은 기간 손해율(건설공제조합의 보증대급금 대비 보증수수료 수익)은 전년(75.9%)에서 11.3포인트(p) 높아진 87.2%로 집계됐다. 손해율 25.2%, 보증대급금 610억원이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매우 빠르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공사비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로 촉발된 업황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종합건설사 조합원 약 1만3200개가 가입된 종합건설금융기관이다. 자본 출자 규모는 6조6000억원로, 자본금의 30배까지 보증하고 있다. 민간이 설립한 단체지만 국토교통부에서 관리·감독을 받는다.

건설공사에 대한 보증 업무뿐 아니라 임대 사업, 부동산 투자·개발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부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 영업이익은 3858억원으로 전년(3783억원) 대비 2.0% 늘었다. 그러나 한 해 영업이익의 65%를 공제료가 차지하는 만큼 실적 회복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 비상대응체제를 선포했다. ▲보증심사 강화·부실 예상 현장 관리 등을 통한 보증대급금 감축 ▲예산 절감 등을 통한 조직 운영 효율화 ▲유휴자산 매각·자금 운용 조정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주관하는 재무성과관리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경영악화에 따른 중견 건설업체의 회생신청이 증가하면서 보증대급금이 급증한 탓에 안정적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조합원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2대 전문건설사 조합 실적 '순항'… 조합원 배당 잔고도 넉넉

건설보증시장에서 건설공제조합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는 K-FINCO는 지난해 1535억원의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023년 대비 208억원 증가한 동시에 직전 최고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2019년(1452억원)보다도 80억원 이상 많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2768억원→2976억원) 늘었다. 공제료 수익은 689억원으로 전년(695억원) 대비 소폭 줄었으나, 이자수익이 296억원에서 333억원으로 12.5% 증가한 영향이 컸다. 

K-FINCO는 전문건설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보증·융자·공제업무와 신용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처럼 민간 출자로 만들어진 건설보증기관이지만, 수익 구조에 다소 차이가 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은 "건설공제조합은 보증수수료 수입이 과반수 이상으로 가장 많지만, 중소건설업을 대상으로 보증사업을 펼치는 K-FINCO의 경우 낮은 보증수수료 책정 등으로 자금운영을 통한 금융수입이 오히려 더 많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K-FINCO는 당기순이익의 84%에 해당하는 1291억원을 조합원에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이 또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출자 좌당 지분액은 전년보다 3695원 높인 95만392원으로 확정했다. 좌당 지분액이란 출자예치금, 청약금 등 조합 업무에 사용하는 돈으로, 증가할수록 조합 보증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조합원 이익 극대화에 매진한 결과,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과 최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통한 이익 환원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자산운용을 통해 수익은 극대화하고 경비 절감 노력을 통해 비용은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 9668개사, 자본금 1조1485억원의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도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325억원) 대비 28% 이상 증가했다. 2023년에는 13억4905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 1년 만에 19억5094만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보증수수료 실적이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5% 성장했다. 공제사업 수익은 103억으로 2017년 사업 시행 이래 가장 높았다. 김종서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조합의 리스크 기준 자본비율과 유동성비율은 감독 기준(100%)을 크게 초과하는 우수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고 믿을 수 있는 건설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건설공제조합과 달리 두 조합의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은 2022년 1월부터다.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으로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업역규제가 폐지되면서 보증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건설 사업자의 계약이행·하자보수보증 가입 의무화와 함께 건설보증 발급기관은 국토부가 인가한 기관으로 한정돼 있어 동일 업역 안에선 경쟁 강도가 낮고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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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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