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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만개 필요한데 재고 100만개...SKT 유심칩 추가 확보 어떻게?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6:19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6:19

5월말까지 500만개 추가 확보해도 24%만 공급
신규·기변 고객 이심 가입 권장에 유심포맷도 내달 도입
"유심교체 효과 준하는 효과"라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950만명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시작한 가운데 유심 재고가 부족해 향후 대책 마련이 주목된다. SK텔레콤이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유심 재고는 100만개로 오는 5월말까지 500만개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알뜰폰 포함 25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5월말까지 유심 교체를 지속하더라도 전체의 4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24% 수준만 공급이 가능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29일 S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SKT 가입자가 교체한 유심은 총 28만개다. 전국 대리점에서 전날 오전 10시, 이르면 9시부터 교체한 점을 감안할 때 24시간 동안 28만개가 교체된 것이다.

유심교체 둘째 날인 이날도 전국 대리점과 지점에는 고객들이 줄지으면서 유심교체를 받았다.

하지만 가장 많이 교체 가능한 곳도 일 100개 내외 수준이다. SKT의 유심 재고가 현재 100만개 수준이라 전국 매장에 유심을 공급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SKT의 유심은 유비벨록스, 엑스큐어, 탈레스, SK텔링크 등 총 4곳에서 제조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생산하면 SK네트웍스가 유통해 대리점에 공급하는 구조다. 대리점에 공급된 유심은 소비자가 단말기와 함께 구입한다.

SKT가 보유하고 있는 유심 재고량인 100만개는 현재 가용이 가능한 물량이다. SK텔레콤은 제조사와 협업해 5월말까지 500만개의 유심 생산 및 공급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가 현재 계획된 물량 외에 추가로 유심을 확보하는 것이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심의 경우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인증된 보안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문에 수입 유심이나 새로운 제조사를 확보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SKT는 유심 확보에 힘쓰면서도 이심(e-Sim) 가입도 안내하고 있다. 이심을 지원하는 최신 단말기의 경우 유심이 아니라 이심으로도 교체가 가능하다. SKT는 유심 재고 확보를 위해 신규 가입과 기기변경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심 가입 위주로 안내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차 민관합동조사 결과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가 포함되지 않았다. SKT에서 유출된 정보를 확인한 결과 가입자 전화번호, 가입자식별키(IMSI) 등 유심 복제에 활용될 수 있는 4종과 유심 정보 처리 등에 필요한 SKT 관리용 정보 21종이었다.

이동통신사는 단말기 정보인 IMEI와 가입자정보인 IMSI를 매칭해 가입자를 인증한다. 이번에 IMSI가 유출됐지만 유심보호서비스는 IMEI, IMSI를 묶어서 관리하기 때문에 유심을 복제하더라도 등록된 단말기 정보와 다른 단말기에 유심을 꽂아 사용하는 것이 차단된다.

과기정통부는 "SKT가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유출된 정보를 복제해 다른 휴대전화에 꽂아 불법적 행위를 하는 심스와핑이 방지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유심보호서비스로 유심 복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증한 것이다. 이에 SKT는 유심교체와 함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유심보호서비스는 누적 가입자는 95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SKT 가입자(알뜰폰 포함)의 38%에 달하는 수치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와 함께 내달 유심 포맷 서비스 계획도 발표했다. 유심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는 방식인 '유심포맷'이다. SK텔레콤은 유심교체를 하지 않고도 유심포맷을 통해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유심 교체가 하드웨어 적으로 새로운 유심으로 교체하는 방식인데 비해 현재 개발 중인 방식은 고객들이 보유한 기존 유심 정보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심포맷도 매장을 방문해 유심변경과 관련한 시스템 매칭 작업을 거쳐야 하며 5월 중순까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도 유심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유심 물량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적극적으로 노력 중이며 5월에는 유심포맷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근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으로 고객의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유영상 SKT 대표이사와 임원들이 지난 25일 오전 SK텔레콤 T타워 4층 SUPEX홀에서 열린 SK텔레콤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관련 언론설명회에 참석 유심 무상 교체를 발표후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4.25 yym5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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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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