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한 진주시의 전략적 지원
신용보증 수수료 및 수출물류비 한도 대폭 상향 조정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미국 관세 정책의 변화로 관내 수출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사업에 1억 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이는 신용보증료의 절반을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해 기업의 자금활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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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지난해 12월20일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금융기관과 경제계 인사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4.29 |
수출물류비 지원 한도는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이는 대미 수출기업의 가격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출보험료 지원도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늘리며 모집 시기를 연 2회로 앞당긴다.
추가로 원스톱 관세대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세사의 지원을 받으며 수출 관련 간담회와 설명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진주의 대미 수출액은 현 2억6000 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출의 33.6%에 해당한다.
시와의 간담회에서 허성두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시의 발 빠른 대처에 감사를 전하며, 기업 지원을 위해 진주상공회의소도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 속에서도 우리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여 실질적인 지원책을 발 빠르게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 에는 550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기업, 생물·실크·농산물가공, 항공우주 및 세라믹산업 등을 대상으로 최대 9억 원에 대한 3.5%의 우대자금을 적용해 수출기업들의 경영안정에 큰 몫을 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